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1일 (수)
전체메뉴

[사설] 이들이 진정한 우리들의 영웅이다

  • 기사입력 : 2024-01-03 19:47:12
  •   
  • 지난해 심정지나 뇌졸중 환자를 살려낸 경남도내 소방대원과 시민들이 500명을 초과했다 한다. 창원·경남소방본부는 지난 한 해 도민 29명과 소방대원 377명이 각 하트세이버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소방대원 131명이 브레인세이버, 소방대원 15명이 트라우마세이버를 각 인증받았다. 브레인세이버는 급성 뇌졸중 환자의 후유증을 최소화해 생명을 구할 때 주어지며, 트라우마세이버는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장애율 저감에 기여할 때이다. 이 중 하트세이버의 경우 일반 시민에게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 위급한 상황에 놓인 시민들의 생명을 살린 이는 모두 552명이다. 이 중 신창훈 소방장이 지난해 가장 많은 생명을 살린 ‘세이버 킹’으로 선정됐다. 신 소방장은 지난해에 6명의 중증환자 목숨을 구했다.

    소방대원들은 심정지나 뇌졸중 환자를 살리는 일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은 부지기수다. 숨이 멎은 환자나 고통에 신음하는 응급환자를 살려내는 것은 기본이고, 항상 위험 속에 뛰어들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볼 때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 아닐 수 없다. 그들 옆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재난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이럴 경우 언제든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사고 현장으로 뛰어들어야만 한다. 어떤 경우는 자신의 생명을 잃는 슬픈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에는 어떠한 위로의 말도 표현할 수 없다. 오직 국민의 생명을 위해 위험에 뛰어드는 자세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소방대원이다. 이런 환경에 놓인 소방대원들의 처우와 장비 개선 등이 당연히 뒤따라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 생명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을 처우하지 않는 사회면 그 대가가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이번 심정지나 뇌졸중 환자를 살려내 명예로운 상을 받는 소방대원들을 볼 때 이들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들이 일반인에게도 심폐소생술 실시나 적절한 응급처치 등을 교육하고 실습하며 사고율을 낮춰보자는 것에 응원을 보낸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소방대원들의 헌신에 감사와 격려를 다시 보내며, 이들이 진정한 우리들의 영웅이라 단정하고 싶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