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1일 (수)
전체메뉴

[사설] 2024년, 경남도민 함께 희망의 시대 열자

  • 기사입력 : 2024-01-01 20:55:30
  •   
  •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았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고와 함께 여야 정쟁으로 민생이 외면되면서 경남도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남은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로 재도약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지역경제를 견인할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미완의 해’였다. 오는 9일 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정치 상황을 감안하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여기다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마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강대국들의 자국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우리가 당장 풀어야 할 과제다.

    나라 안팎을 보면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극렬한 대립구도를 이어가고 있고, 경제 상황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청룡은 나라와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풍요와 행복을 상징한다. 새해는 청룡의 힘으로 상서로운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 경남은 올해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본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은 경남도정 최우선 과제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방산, 원자력, 기계 등 주력산업 활성화를 꼽았는데,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서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처리되면 희망찬 미래를 위한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다.

    저출산으로 잠재역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수도권 집중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남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우주항공산업 중심도시를 건설하고 방위·원전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수소·반도체와 같은 미래 신산업도 육성해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 경남은 위기에 강한 DNA를 갖고 있다. 외환위기와 같은 큰 고난을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했다. 경남의 주력업종인 조선과 기계산업도 지난해 장기간 침체에서 회복돼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남도민이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 도민이 함께 희망찬 경남시대를 열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