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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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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교육감 “2028 수능, 절대평가로 전환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서 제안
“고교학점제 안착 위해 개선 필요”

  • 기사입력 : 2023-11-15 08: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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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원회에 2028 대학입시부터 고교 내신을 전면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부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한 가운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가 17개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크게 △교육부의 개편 시안에 대한 종합적 평가 △개편 시안에 대한 개선 요구안 △추가 검토 과제 등으로 정리했다.

    먼저 수능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내신은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뀌는데 수능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한다면 그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며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중심의 수능은 학교교육과정을 수능과목체계에 종속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협의회는 “진로·적성과 무관하게 성적을 받기 용이한 과목으로의 선택 쏠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고교 내신 전과목의 절대평가 전환 등도 제안했다. 협의회는 “내신 모든 과목 5등급 상대평가 병기는 진로·적성과 무관하게 성적을 받기 용이한 과목으로 쏠림을 유발해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며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내신도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택과목 ‘심화수학’ 신설에 대해서는 수험생의 학습 부담 가중 및 사교육 증가 등 각계의 우려가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 및 검토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10일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시민과 교육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현재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내신은 전 과목에서 5등급 상대평가 점수를 성취평가(절대평가)와 병기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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