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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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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겨울에도 떠나지 않는 여름철새 왜가리

허보윤 (통영동원고 1년)
지구온난화로 텃새화…위기 대책 돌아봐야

  • 기사입력 : 2023-10-18 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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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천 가장자리에서 조각상처럼 가만히 서 있는, 마치 방금 쥬라기공원에서 나온 듯한 새를 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뭔가 압도하는 듯한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커다란 새를 본 적이 있나요?

    이는 우리나라의 텃새로 머리에는 검은 댕기 깃을 하고 밝고 노란색의 긴 부리, 길고 하얀 목, 긴 다리에 커다란 회색 날개를 가진 ‘왜가리’이다. 왕성한 먹성을 가진 왜가리는 논·습지·하천·해안 등지에서 개구리, 물고기, 작은 포유류, 뱀 등을 잡아먹는다.

    산촌습지 왜가리.
    산촌습지 왜가리.
    산촌습지 왜가리.
    산촌습지 왜가리.

    왜가리는 대표적인 여름새, 그러니까 봄에 남쪽에서 날아와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겨울이면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떠나는 철새라고 알려졌지만, 요즘 사계절 어디서나 볼 수 있고 그 개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경변화에 적응력이 비교적 높아 인간과 공존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이것은 기후 위기로 인해 온화해진 날씨 때문으로 추측된다.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한 행동은 온실가스를 배출했고 기후 위기를 초래했다. 지금 지구의 온난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생태계 전반에서 이미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삶의 터전을 비롯해 생물의 다양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허보윤 (통영동원고 1년)
    허보윤 (통영동원고 1년)

    생태계 파괴와 지구온난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고, 결국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인간 역시 식량 부족과 전쟁으로 사라질 것이다. 왜가리는 이런 환경에도 적응해 눈앞의 먹이 사냥을 위해 꼼짝하지 않는다. 시선조차 그대로인 왜가리처럼 인간도 그저 손놓고 가만히 있다가는 고통스러운 운명을 마주할지 모른다.

    지금이 바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점 아닐까.

    허보윤 (통영동원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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