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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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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수시모집 경쟁률 지난해 대비 감소

진주교대 경쟁률 6.48대 1에서 4.93대 1로 감소
저출생 따른 교원 임용 감소, 교권 추락 사태 등 영향

  • 기사입력 : 2023-10-03 1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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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학년도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진주교육대학교 등 전국 교대 초등교육과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교사 선발 규모의 감소 추세와 함께 최근 교권 침해로 인한 사회적 갈등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감한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교육대학교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은 2425명 모집에 1만2400명이 지원해 5.11대 1의 경쟁률(재외국민·북한이탈전형 제외)을 기록했다.

    전국 교육대학교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은 도내 진주교대를 포함해 △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이화여대(초등교육) △전주교대 △제주대(초등교육)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초등교육) 등이다.(가나다 순)

    이중 진주교대의 경우 지난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206명 모집에 1334명이 지원해 6.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208명 모집에 102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93대 1로 대폭 하락했다. 전년 대비 모집 인원은 2명이 증가했지만 지원자수는 309명이 감소해 경쟁률 감소폭이 1.55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대 초등교육과가 지난해 9.30대 1→5.82대 1(3.48 하락), 이화여대(초등교육과) 8.78대 1→6.52대 1(2.26 하락)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진주교대를 포함한 전국 교대 경쟁률은 5.11대 1로, 전년 경쟁률 5.19대 1(2467명 모집에 1만2811명 지원)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 간 교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진주교대의 경우 2019학년도에는 7.50대 1, 2020학년도 7.11대 1, 2021학년도 5.8대 1, 2022학년도 6.81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계와 입시업계에서는 최근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수요가 줄면서 임용시험 경쟁률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교권 추락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학부모 악성민원 등으로 인한 교사의 극단 선택이 최근 잇따르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교대 임용률을 살펴보면 진주교대의 경우 2018년에는 82.7%(335명 졸업, 277명 임용)였던 것이 2019년에는 78.9%(336명 졸업, 265명 임용), 2020년에는 69.9%(329명 졸업, 230명 임용)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또, 최근 3년간 경남교육청의 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최종 합격자 현황을 보면, 2021년에는 361명(유 104명, 초 192명, 특수 65명), 2022년에는 281명(유 75명, 초 157명, 특수 49명), 2023년에는 218명(유치원 68명, 초등 139명, 특수학교 11명) 등으로 이 또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은 교권침해 이슈와 관련해 지난달 18일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교사에 대한 교권침해 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기관 중심의 민원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특이민원에 대한 법적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감 고발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교원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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