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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 “도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방안, 대체로 긍정적”

‘학교장 중심 민원 대응 체제 구축’ 대체로 만족
교육활동 침해 학생 분리 대책 등은 수정·보완해야

  • 기사입력 : 2023-09-26 16: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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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경남지부가 경남교육청이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지만 일부 대책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대책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평가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들이 경남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방안'에 대한 교원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26일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들이 경남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방안'에 대한 교원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도내 교사 1033명을 대상으로 경남교육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교권강화 대책에 대해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학교장 중심 민원 대응 체제 구축’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2.6%(매우 만족 15.8%, 만족 36.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응답한 교사의 대다수인 86.6%가 ‘학교장 중심 대응팀 운영의 파행운영 예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교장이 책임권자이지만 관련 업무는 결국 교사에게 떠넘겨져 업무가 가중될 것이 우려된다고 전교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교육감이 직접 악성 민원인을 고발하는 ‘교육감 고발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선제로 선출되는 교육감이 학부모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할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교육활동 침해 학생의 분리조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다. 분리조치 시 분리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없으며, 분리 학생에 대한 인솔 및 지도 담당자에 대한 언급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26일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들이 경남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방안'에 대한 교원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26일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들이 경남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방안'에 대한 교원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한편 경남교육청이 교육활동 강화 및 보호를 위해 어떤 것이 더 필요한가에 대한 서술형 설문에서는 ‘학교장 책임과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 마련이 필요’,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 마련(행정-교육 업무 분리, 교사정원 확대 등)’, ‘교육활동 침해 주체(학생, 학부모, 관리자, 사립학교 재단)에 맞는 교육활동 보호 방안 마련’, ‘교육활동 침해 학생의 특성(유·초·중등·특수)을 고려한 교육활동 보호방안 마련’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전교조 관계자는 “경남교육청이 현장의 의견을 담은 이번 설문조사를 잘 분석해 보다 실효성이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현재 계획 중인 방안에 대해 적극 보완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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