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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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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골다공증 예방

주영옥 (희연재활병원 간호팀장)

  • 기사입력 : 2023-09-25 08: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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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이란 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와 정상적인 뼈에 비하여 골밀도가 낮아져 ‘구멍이 많이 난 뼈’를 말한다. 폐경, 노화, 뼈에 해로운 약물의 사용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뼈가 많이 손실되고 약해져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칼슘의 흡수장애, 비타민 D 결핍, 폐경, 약물(항응고제 항경련제 갑상샘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이뇨제 등), 운동 부족, 가족력, 과음 등이 있다. 뼈의 특성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초기증상 중 하나는 척추뼈가 약해져서 척추가 후만 변형되거나 압박되어 신장이 줄어드는 것이다. 심하면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서 외상이 없더라도 척추의 앞부분이 일그러지게 되며 골절의 위험이 커진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확인되는 티 수치(T-scores)로 판단할 수 있으며, 치료법은 골 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 소실을 방지하여 현재의 골량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주 일광욕을 하며 비타민 D 합성을 해야 한다. 또한, 식사 시에는 뼈를 튼튼히 하는 칼슘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유제품(우유, 치즈, 요구르트), 마그네슘, 포타슘, 비타민K,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녹색 채소 등이 있다. 또한, 견과류(아몬드, 호두, 캐슈너트, 피스타치오, 땅콩), 불포화지방산 및 오메가3와 단백질 함유가 높은 음식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생선과 식물성 오일(고등어, 멸치,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다양한 곡류(보리 현미 귀리 찹쌀 흑미) 등이 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칼슘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저염으로 식사해야 하며 음주, 흡연, 카페인, 간편식,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흰 설탕 등의 가공식품 섭취 또한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운동으로는 심혈관 기능과 체력을 향상하는 유산소 운동인 조깅, 수영, 자전거, 걷기가 좋다. 또 저항을 이용하는 웨이트 및 근력운동으로, 이는 근력을 강화해 골격근을 함께 튼튼히 한다. 더불어 유연성과 탄력을 높이고 균형감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은 평소 사용하지 않는 속 근육과 핵심 근육을 단련시키고 바른 자세를 유도하여 뼈가 굳는 것을 방지해 준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가을 산행은 높은 하늘과 함께 물들어 가는 단풍 구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크고 작은 낙상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골밀도가 감소하며 관절 기능이 저하되는 중장년층의 경우, 낙상사고로 척추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큰 골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영옥 (희연재활병원 간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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