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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진해나래울학교(가칭) 신축사업

표류하던 공립 특수학교, 2025년 개교 목표로 건립 속도

  • 기사입력 : 2023-09-10 2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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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중투 통과했지만 행정 절차 지연
    지난해 중투 재심사 통과 ‘시동’
    올해 토지매입·보상 등 본격화

    유·초중고 등 31학급 206명 규모
    장천동에 내년 상반기 착공
    2025년 7월 준공·9월 개교 계획


    창원시 진해구 장애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창원 지역 특수학교 규모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칭)진해나래울학교’가 본격 추진 중이다. 2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9월 개교 목표= 최근 들어 진해나래울학교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진해나래울학교는 당초 지난 2019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를 통과했으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과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에 따라 개교 시기를 변경해야 했고, 교육부 승인 이후 3년 내 착공을 하지 못하면서 다시 2022년 10월 교육부 중투심 재심사를 진행해 통과했다.

    진해나래울학교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전공과 등 총 29개 학급(200명 규모) 규모의 특수학교로, 장천초교에서 약 300m 떨어진 거리에 지어질 계획이었다.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159-1 일원에 학교부지 2만6103㎡, 건물 연면적 1만1444㎡, 지상 4층 규모로, 운동장 2곳(유·초등, 중·고등)을 포함해 신축할 예정으로,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했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진해나래울학교 신설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경남교육청은 부지에 대한 토지매입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5월에는 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도 통과했으며, 이후 경남교육청은 늘어나는 수요와 함께 부지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교육부 중투심 재심사를 진행해 지난 7월 말에는 교육부의 중투심 재심을 다시 통과하면서 학교의 규모도 조정됐다.

    당초 계획했던 29개 학급에서 2개 학급을 늘려 31학급으로, 학생 수도 206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각종 절차가 일부 지연되면서 학교의 개교 시기는 당초 2025년 3월에서 9월로 조정됐다.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의 (가칭)진해나래울학교 건립 예정지./김승권 기자/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의 (가칭)진해나래울학교 건립 예정지./김승권 기자/
    진해나래울학교 조감도./도교육청/
    진해나래울학교 조감도./도교육청/

    ◇순탄치 않은 특수학교 설립= 진해나래울학교는 특수학교다. 특수학교란 신체적·정신적·지적장애 등으로 특수교육이 필요한 유아에게 유치원에 준하는 교육과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기능 및 사회적응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실상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특수학교다 보니 주민들에 있어서는 기피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지 확보는 물론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진해나래울학교 추진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앞선 2015년인 8년 전부터 신축 부지를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159-1 일원으로 정하고 부지 확보와 함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부지 일대 마을 주민들과 토지 지주를 상대로 장기간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종 민원과 함께 입장 차이가 커 장기간 진행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토지보상 절차 본격 착수= 경남교육청은 지난 8월 16일 ‘진해나래울학교 설립부지 확보사업’으로 편입되는 토지 등의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지난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 동안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의견수렴 기간은 완료된 상태로, 9~10월 중으로 해당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진행될 예정에 있다. 이후 보상금 산정에 대한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이 된다면 이르면 10월부터 토지에 대한 보상 및 매매 협의 절차에 들어간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부지가 확보되면, 신속하게 공사입찰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르면 2024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7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통학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창원시 특수학교 과밀화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특수학교는 올해 4월 1일 기준, 총 11곳으로 392학급에 학생 수는 1914명이다. 설립별로 보면 공립은 창원천광학교, 경남혜림학교, 진주혜광학교, 통영잠포학교, 김해은혜학교, 양산희망학교, 의령은광학교, 거창나래학교, 밀양아리솔학교 등 9개교, 사립은 창원동백, 거제애광학교 등 2개교가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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