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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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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맞춤형 직업계고’ 2027년까지 100곳 집중 육성

교육부, 중등직업교육 발전 방안 발표
협약형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신증설

  • 기사입력 : 2023-08-30 0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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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현장 및 산업의 수요에 맞춰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계고등학교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중등 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 100곳을 2027년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우선 우수한 직업계고 모델을 육성해 전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이 원하는 학교 100개교를 육성한다.

    지자체와 기업, 특성화고 등이 연계해 소수 정예로 지역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를 도입해 2027년까지 35개교를 육성할 방침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 산업계, 특성화고가 함께 지역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 교육부가 재정을 지원해 주는 구조로 운영된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 과정 운영에 대한 자율권도 갖는다.

    또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인 마이스터고는 지난해 기준 54개교가 운영 중으로, 이를 첨단 분야 중심으로 2027년까지 10개교 이상 추가 지정(2023년 3개교 지정 포함)할 계획이다. 기존 마이스터고의 AI 기반 교육과정 고도화와 산업 맞춤 교육·취업 지원 등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5년 주기로 운영 성과 평가를 실시해 마이스터고의 수준 관리를 강화한다. 이 외에도 직업계고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정규수업·방과후학교를 통한 수준별 디지털 이해·활용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현장 전문가가 교육 활동에 참여해 보다 현장성·현실성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력’을 기준으로 산학겸임 교사 선발에 대한 자격 완화도 추진한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입학 자원 급감과 진로 미결정자 증가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고자 소규모 직업계고에 대해 거점 특성화고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업계고의 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학교기업 운영 및 학교 내 기업 유치 학교를 2027년 100개교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고용부 등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한국경제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전담 공인 노무사 위촉을 확대하고, 안전 점검을 위한 AI 활용 상시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직업계고 졸업생 중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1년 동안 취업 및 진로 설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고졸자 후속 관리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취업 및 진로 설계 기간(브리지 학년)을 도입·확산하고, 중등·고등 연계 프로그램 다양화, 해외 연수 기회 확대 등 기술인재로서의 성장 경로를 다양화한다. 직업계고 학생 스스로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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