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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내년 10월 김해 전국체전 준비

대회 1년 순연돼 내실있게 준비… 김해종합운동장 건립 순조

  • 기사입력 : 2023-08-27 20: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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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경기장 올해 말 공정률 75% 전망
    기타 경기장 개·보수 일정 차질 없어

    김해방문의 해·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같이 치러 문화체전으로 승화 

    종합운동장 시내 중심지 위치
    교통 정체·주정차 문제 해소 관건


    김해시는 내년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주 개최지다. 당초 올해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순연되면서 김해시는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내실 있게 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관심도는 다소 낮아진 느낌이다. 시는 남은 1년여간 개·폐회식 등이 열릴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시민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김해방문의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연계 행사 등과 맞춰 문화체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해시의 전국체전 준비 상황을 짚어본다.

    내년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이 열릴 김해종합운동장 공사 현장./김해시/
    내년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이 열릴 김해종합운동장 공사 현장./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 건립= 개·폐회식과 육상경기가 열릴 종합운동장 건립공사는 순조롭다. 구산동 1049-2 일원에 총 사업비 1793억원(국비 200억, 도비 390억, 시비 1203억)을 들여 지하 5층~지상 3층, 연면적 6만8370㎡, 관람석 1만5066석, 주차면수 1084대 규모로 건립하는 김해종합운동장은 지난 25일 기준 공정률 50%로 주경기장 골조공사 마무리 작업과 지붕 철골공사를 진행 중이다. 9월까지 주요 골조공사를 완료하면 올해 말 공정률은 75%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 내년 2월까지 기계·전기·통신·소방과 실내·외 마감 공사를 마치고 제1종 육상경기장 공인심사 절차를 거친 후 4월 말까지 전체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운동장은 체전이 1년 순연되면서 설계 변경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쌍어 문양의 지붕에는 542㎾ 발전용량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가, 지하에는 1953㎾의 지열 발전설비가 들어서 전체 시설의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로 건축 중이다. 또 지하 1층에는 각각 175t 규모의 빗물저류조 2개소를 설치해 초기 우수 유출을 저감하고 잔디 등 조경 관수에 재활용할 계획이다.

    ◇기타 경기장= 김해시는 김해종합운동장 외에도 종목별 경기장(전국체전 15개 종목 18개 경기장, 장애인체전 9개 종목 11개 경기장)을 공·승인 기준에 맞도록 내년 6월까지 개·보수하는 동시에 장애인 경사로, 임시 장애인 화장실 수요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전 승화= 내년 김해에서는 전국체전을 전후해 굵직굵직한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해방문의해 행사와 동아시아 문화도시 연계 행사가 열리는 것은 물론 내년 10월까지 종합운동장 부지에 시립김영원미술관이 조성된다.

    특히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의 기증작품으로 채워질 시립김영원미술관이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정면에 연면적 5590㎡(4층)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한 상태로,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 말 나올 예정이다.

    시는 내년 김해방문의해 행사와 동아시아 문화도시 연계 행사, 시립김영원미술관 조성 등을 통해 전국체전을 맞아 김해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역사문화도시 김해의 진면목을 선보인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도시 환경 개선= 시는 내년 전국체전을 도시환경 업그레이드의 계기로 삼기 위해 도심 도로와 주차장을 전면 정비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19곳에 공영주차장 2441면을 확충한 데 이어 전국체전 전까지 시내 12곳에 공영주차장 1118면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공영주차장 확충의 물리적·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공영주차장 유료화와 비대면 결제시스템, 주차정보시스템 설치로 주차 순환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 전국체전 방문객들이 주요 경기장과 김해 명소에 접근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도로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사업은 간선도로(고속국도·국도·국도대체우회도로·광역도로·지방도) 15개 사업 마무리와 도시계획도로 18개소(16.5㎞) 개설, 노후도로 재포장과 인도·자전거도로 정비, 도로 안내 및 안전시설 정비 등이다.

    ◇과제= 전국체전이 1년 순연되면서 종합운동장 건립과 기타 경기장 개·보수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개·폐회식이 열리는 종합운동장이 시내 중심지에 위치하다 보니 개·폐회식 당일 교통과 주차문제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개·폐회식 당일 선수단과 관광객 등 2만여명이 한꺼번에 종합운동장에 몰릴 것으로 가정하면 안 그래도 퇴근시간 밀리는 시내 도로의 지·정체와 주차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전국체전 교통 및 주차대책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해 특단 의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시는 전국체전 기간 승용차 부제 운행과 개·폐회식 때 종합운동장 인근 부지에 임시주차장을 만들고 순환버스 운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내년 전국체전은 김해방문의해와 같은 관광콘텐츠와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문화체전으로 준비하겠다”면서 “종합운동장은 대회 후에도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한편 여가·휴식·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시민친화형 복합문화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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