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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평고 신설안 통과… 2027년 개교 목표

  • 기사입력 : 2023-08-01 21: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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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5억 들여 미래형 학교 건립

    연면적 1만2038㎡ 4층 규모

    내년부터 설계 용역·공사 추진

    도교육청 “과밀학급 해소 기대”

    가칭 거제 장평고등학교가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신설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경주에서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중투)에서 거제 장평고 신설안이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장평고 신설 예정 부지는 거제시 장평동 127 일원으로, 이곳에는 부지면적 1만2003㎡, 연면적 1만2038㎡ 4층 규모의 학교 건물이 들어선다. 총 30학급 830명이 배정될 계획으로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평고는 공간 혁신을 적용한 미래형 학교로 설계·건축되며, 총사업비는 635억원(부지 138억원, 건축비 497억2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거제 전역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학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장평고 신설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실제 거제 지역의 평준화 고등학교 7개교가 현재 학급당 28~31명이 배정돼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거제고등학교 27학급 29.3명(일반학생 1학급 평균) △거제상문고등학교 37학급 29.5명 △거제옥포고 37학급 29.3명 △거제제일고 26학급 27.9명 △거제중앙고 36학급 30.2명 △연초고 31학급 30.4명 △해성고 27학급 27.2명 등으로 전체 평균으로 따지면 한 학급당 29.2명으로 현재 기준인 28명 대비 과밀상태다.

    또 36학급 이상의 거대학교가 7개 고등학교 중 거제상문고·거제옥포고·거제중앙고 등 3개나 있는 점과 더불어 전 고등학교가 과밀학급으로 운영되면서 학생들의 분산 배치 자체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기존 학교에 교실 전용, 증축, 모듈러 교실 설치로 과밀학급 해소를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학급당 30명 이상 과밀상태를 보인다고 장평고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

    거제 장평고 신설안이 교육부 중투를 통과함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공유재산관리계획 및 심의·예산 편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설계 용역과 공사 계약을 추진한다. 이르면 2025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각종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부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장평고 신설로 거제지역 과대·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부족으로 인한 다른 지역 진학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정상 개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평고 신축예정부지는 지난 2003년 8월 장평2지구 택지개발사업 당시 ‘학교시설용지’로 결정됐다. 이후 2020년 11월 거제경찰서가 신축부지 관련 업무 협조를 요청했지만 당시 경남교육청은 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었고, 2021년 2월과 11월, 올해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지방교육재정연구원에서 컨설팅한 결과 신설 수요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경남교육청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거제교육연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거제지역의 과밀학급과 거대학교 해소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장평2초부지 내 설립계획 및 토지소유주(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의 결과도 거제시에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국토계획법에 따라 고시 후 20년이 지나는 지난달 30일, 학교용지에서 자동 해제된다는 일각의 의문점에 대해서도 관련 부지는 해제 대상이 아니라며 법제처에서도 ‘장평2초 부지에 대해서는 부지조성만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나 그에 상당하는 절차가 진행된 경우 실효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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