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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예방하는 ‘흑염소탕’

  • 기사입력 : 2023-07-14 08: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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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은 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삼복시절이다. 사람들은 보신탕(補身湯)을 찾는다. 마침 필자의 제자가 전남 약산도(藥山島)에서 약초 먹고 자란 흑염소를 보내왔다. 보신탕은 허약한 몸에 영양을 주는 탕이라는 뜻이다. 그렇지만 과거에는 육류를 섭취할 길이 마땅치 않았다. 집에서 기르기 쉬운 닭이나 개를 잡아서 몸을 보신하는 탕이라고 해서 보신탕이라고 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개를 잡아서 탕을 끓이는 개장국이 보신탕으로 정설이 되었다. 그렇지만 현재는 시대가 변했다. 닭은 삼계탕으로 그대로지만 보신탕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최근에는 보신탕이 거의 줄어들며 그 자리를 흑염소탕이 대신한다. 홈쇼핑에도 흑염소로 만든 엑기스며 탕을 많이 판다. 동의보감, 방약합편 등을 들척이며 누구나 흉내 낼 수 있는 방법으로 보양식 선전을 한다. 음식을 한 번도 제대로 만들어 보지 않은 사람들이 말이다. 그리고 수많은 변증론법을 차치하더라도 사람의 체질이나 몸의 상태에 따라서 효과가 극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을 알 리가 없다. 필자가 지난 사십몇 년을 요리해도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서양의학의 선구자 히포크라테스나 동양 양생음식의 아버지인 이윤은 이렇게 말했다. 재료가 어디서 어떻게 길러졌으며 또 첨가하는 재료는 무엇이며 셀 수도 없이 많은 요리방법과 요소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이 어떤 식으로든 인체를 변화시킨다고 했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흑염소탕

    ◇ 효능-자보간신(滋補肝腎)한다. 오랜 당뇨로 간과 신장의 음기가 허약하여 발생하는 어지러움, 두통, 갈증, 건망증, 불면증 등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재료-흑염소고기150g, 하수오20g, 검은콩50g, 생강5g, 대파1개, 숙주150g

    ◇ 만드는 방법

    1.고기를 손질하여 하수오, 콩, 생강을 넣고 삶아 고기를 건져 준비한다.

    2.1의 육수에 대파와 숙주를 넣고 끓여서 고기를 올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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