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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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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년 진단] (19·끝) 창녕군

보선 갈등 풀고 군정 연속성 도모… 파크 골프장 확충해야

  • 기사입력 : 2023-07-13 2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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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궐선거로 지난 4월 민선 8기를 시작한 성낙인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당선 다음날부터 바로 업무를 시작, 빠르게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연속성 있는 군정 운영으로 안정성을 도모했다.

    성 군수는 발로 뛰는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으로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창녕발전을 위한 재도약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펼치고 있다.

    반면, 생활체육 인프라 시설인 남지국민체육센터와 창녕반다비체육센터의 연내 개관을 위한 신속한 사업 마무리와 파크골프장 조기 확충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지난 4일 창녕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및 발대식에서 성낙인 군수와 자치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녕군/
    지난 4일 창녕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및 발대식에서 성낙인 군수와 자치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녕군/


    예산 확보 집중·정주여건 개선

    노후정수장 정비사업 등에 교부세 확보
    농촌정주여건 개선에 5년간 1074억 투입

    관광·농업·복지 분야 성과

    창녕낙동강유채축제 기간 121만명 방문
    복지사각지대 가구 복지 등기우편 발송


    ◇군민과 소통으로 군정행보 시작=성 군수는 취임 이틀째부터 주요기관을 방문해 현안과 애로사항 청취로 현장 중심의 군정행보를 시작했다. 주요현안 및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신속한 업무점검을 시작으로 14개 읍면을 방문해 군정 비전 공유와 군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 총 286건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국·도비 예산확보 총력= 성낙인 군수의 국도비 확보 활동은 예사롭지 않다. 지난 4월 26일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부예산 확보방안 간담회를 시작으로 상반기 특별교부세 지원 및 내년도 신규 국도비 사업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경남도 등 관련 부서를 수시로 방문했다.

    그 결과 상반기 특별교부세로 장마 도동지구 재해위험 정비사업과 노후정수장 정비사업에 25억원을 확보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협약체결로 2023년부터 5년간 1074억원, 창녕마늘·양파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선정으로 2023년부터 4년간 30억원,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영산면 신제2구)에 특별교부세 1억원, 이방지구(30ha)의 단감재배 전문 생산시설 확충에 12억원을 확보했다.

    ◇정주여건 개선과 두터운 복지 실현=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농촌협약 체결로 2023년부터 5년간 농촌중심지 활성화, 기초생활거점 조성, 시·군 역량강화 등 농촌개발과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 1074억원(대상사업 518, 연계사업 556)을 투입한다.

    두터운 복지실현을 위해 생활이 어려운 군민 적극 발굴, 창녕형 맞춤 복지서비스 확대, 위기가구를 위한 창녕형 긴급복지 지원, 경남도 최초로 저소득 가구에 대한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더 희망’창녕군사례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선제적인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창녕우체국과 업무협약을 맺어 복지사각지대 의심 599가구에 ‘복지 등기우편’을 발송했다. 창녕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총 11개 사업단, 100명의 저소득층 일자리를 마련했고 올해 세척사업단을 신설해 13명에게 추가로 일터를 제공했다.

    ◇차별화된 창녕마늘·양파 상품화 및 농산물 판로개척=2023년부터 4년간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창녕 마늘·양파를 이용한 융복합 인프라 조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고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마늘, 토마토, 파프리카, 복숭아 등 창녕의 우수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해 울산 농산물유통센터에서 3회, 16일간 판촉 행사를 펼쳐 1억 이상 판매했고, 몽골의 과실도매업체와 샤인머스캣 100t,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원)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 방안=해마다 반복되는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고용인력지원센터를 통한 인력 소개, 공무원·유관기관·단체 등 42회 832명 농촌일손돕기 동참, 라오스 계절근로자 262명을 124개 농가에 배치했다.

    하반기에 캄보디아 계절근로자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며, 일손 부족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밭작물 재배기술 보급으로 기계화율 향상, 2024년 농기계 보급 예산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친환경생태도시=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된 제18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는 개화기간에 121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경남도 대표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도약했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포함된 가야고분군에 대해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로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권고’를 받았고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과제

    남지국민체육센터 신속한 마무리 필요
    영남일반산단 조기 정상화 매진해야


    ◇과제=군은 보궐선거로 인해 군정업무가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재수급 및 기상악화 등으로 남지국민체육센터 및 창녕반다비체육센터 건립사업의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데,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7년 1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현재까지 미착수된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조기 정상화 추진이 필요하다. 군은 그동안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에 사업수행 능력 평가를 하고 제3자 공모절차를 통해 우선 사업시행자를 선정했다. 현재 기존 사업시행자와의 채권 및 주식 양도·양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전망한다. ‘영남일반산업단지 정상화’라는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주춤했던 대합미니복합타운 역시 사업 시행자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보상을 추진해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지원이 요구된다.


    “55개 공약으로 재도약시키겠다”

    인터뷰- 성낙인 창녕군수

    성낙인 창녕군수
    성낙인 창녕군수

    -취임 100일 소회는.

    △취임식 이후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 취임사에서 약속했듯이 현장 행정을 펼치기 위해 발로 뛰는 군수가 돼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장을 둘러보고 군민의 불편함과 숙원사업을 살피고 있다. 또 남은 3년 동안 군정을 이끌어 갈 55개 공약을 구체적으로 준비해 창녕 재도약이라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발전하는 창녕을 만들어 가겠다.

    -인구 감소에 대한 대안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은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처해 있는 공통과제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해 나가겠다. 특히 창녕은 초고령화로 일할 수 있는 청년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예찬 청년 활동 활성화 지원 등 6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대합면 등지리 일원에 1795세대의 대합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6000여명 정도의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 왔나.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전력했으며,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창녕형 맞춤 복지서비스 추진, 샤인머스캣 수출 업무협약 체결, 봄철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을 위한 농촌일손돕기 총력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치 등을 추진했다. 2023년 지방자치단체 합동 성과대회에서 건강증진사업 종합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남은 민선 8기 역점 추진 사업 하나만 꼽자면.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다. 파크골프는 비용이 저렴하고 쉽게 배울 수 있어 전국에서 열풍이 불고 있다. 군의 파크골프 회원은 27개 클럽, 1400여명에 달하며, 비회원 이용자를 포함하면 더욱 많을 것이다. 현재 이용 가능 시설이 18홀 규모의 2개소밖에 없어 파크골프장 조성 확대 요구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부족한 파크골프장 수요 충족 및 관광산업과 연계한 파크골프 전국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조기에 조성해 나가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100일 동안 큰 혼란 없이 군정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다. 민선 8기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5개 분야 55개 공약사업 목록을 확정했다.

    앞으로 세부 실천 계획 수립 후 8월 중에 확정해 800여 공무원과 함께 모든 역량을 끌어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도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부탁한다.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행정을 펼쳐 군민들이 체감하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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