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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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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관광 활성화, 관광객 수용 태세 점검부터

  • 기사입력 : 2023-07-10 1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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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에서 10일 열린 ‘경남관광 활성화 토론회’는 경남관광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번 토론회는 경남도와 국민의힘 이달곤, 강기윤, 윤한홍, 정점식, 서일준, 최형두 의원이 주최했는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하면서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안’ 제정을 위한 여론 형성이 목적이다. 토론회에서는 경남관광 활성화를 위해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 요소를 다양화하는 등 ‘관광객 수용 태세’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과 함께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교통망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많은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달에는 정점식 국회의원을 필두로 도내와 남해안권 국회의원들이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을 국회에 공동발의하기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도의원 61명은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공동 발의해 지난달 열린 도의회에서 심의·의결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강력 요청하면서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조속 제정을 건의하는 등 각 분야에서 입법 활동이 활발하다.

    이러한 입법 활동은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자는 취지이다. 또 지역의 공동발전을 모색하고 균형발전을 완성하는 토대 마련 차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해안 관광지의 거점마다 자연환경이 우수한데도 이를 이끌어갈 만한 여행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가 밝힌 2021년 기준 경남의 관광 사업체 매출액이 3908억원으로 전국의 3.7% 수준이라는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그렇다고 경남관광을 화려하게 치장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미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자산이 잘 알려진 만큼 관광객 수용 태세의 전반적인 점검은 물론 구슬을 꿸 줄 아는 인적 인프라 구축과 시대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아이템 발굴이 우선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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