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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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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년 진단] (15) 합천군

국도비 사상 최대 1479억 확보… 호텔 건립 무산 피해 줄여야

  • 기사입력 : 2023-07-09 2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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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윤철 합천군수는 6대 추진전략과 86개 공약사업을 실천하면서 미래 희망이 있는 합천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1년간 지역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예산 8000억 시대 개막, 국도비 사상 최대인 1479억원 확보, 새 정부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선정, 도내 최고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6월 22일 합천군체육관에서 열린 양수발전소 유치 궐기대회. /합천군/
    지난 6월 22일 합천군체육관에서 열린 양수발전소 유치 궐기대회. /합천군/


    성장동력 확보

    관광·농업·생활체육 인프라 조성 박차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위해 총력전

    생활밀착 복지

    권역별 파크골프장·게이트볼장 조성
    ‘다함께 우리아이 행복센터’ 운영


    ◇성과=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민원 접점 부서 이동배치, 복합문화센터 개관, 찾아가는 규제센터 운영,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공공자원개방 공유서비스 우수기관 선정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서비스 증진에 힘을 썼고 성과도 거뒀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황매산의 사계절 힐링 관광지 조성을 위해 철쭉제, 억새축제를 개최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하는 한편 무장애 나눔길, 숲속야영장, 녹색문화체험지구 등을 조성해 전국 최고의 힐링명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5만년 전 형성된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인 초계-적중 분지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며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합천예술제, 대야문화제 등의 개최로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군민 화합과 결속을 도모했다. 가야사 발굴과 복원사업 확대로 합천옥전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실시되는 등 역사도시로의 명성도 높이고 있다.

    제22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춘추계 전국 고등축구대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전천후 게이트볼장 준공,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 다목적체육관 건립 추진 등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합천농업의 구심점이 될 과학영농종합시설이 착공됐고, 신 소득작물 육성을 위한 첨단 온실과 체험복합시설이 준공됐다. 전국 최초로 ‘합천춘란’ 특허청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해 합천 미래 농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본격 운영되고 있다. 이는 영세 소농가의 소득창출은 물론 지역 학교 등 공공급식에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함으로써 지역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축산분야 ICT 시설 장비 지원과 원예분야 생산장비 및 기반시설 현대화를 통해 스마트팜 특화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양파, 마늘, 쌀 등 주력 작물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 확대로 작목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인구시책과 맞물린 귀농귀촌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귀농귀촌에 대한 모든 정보와 절차를 원스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안내 창구를 개설했다. 예비 귀농자들의 정착 유도를 위한 농업창업단지를 활성화 하고 있다. 산림체류형 청년창업단지센터를 조성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구 유입을 선도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원을 확보해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립, 필드형 기억 채움 농장 조성 등 대응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천읍 도시재생사업, 가야·가회 농촌공간정비사업, 묘산·대양·용주 등 농어촌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 선정으로 낙후된 지역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동부권 쓰레기매립장 조성, 스마트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한 도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상부·낙민·용흥지구 등 4개 지구에 총 706억원을 확보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맑은 물 공급을 위한 권역별 농어촌용수개발사업과 하수도 정비사업도 8개소에 481억원을 확보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과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하고, 합천사랑상품권 122억원을 발행해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묘산면 두무산 일원에 900㎿급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전 군민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발전소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두무산 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의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수륙양용버스의 도입, 반려동물 친화관광지 조성 등 지역에 활력이 될 다양한 사업들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성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 3월에는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을 위촉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함께 우리아이 행복센터’ 운영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했다. 국가보훈대상자와 원폭피해자의 생활수당을 확대 지급한다. 농촌의 취약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재가방문간호센터를 설립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5일 제2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과제

    호텔 무산 책임소재 밝혀 재발 방지해야
    귀농·귀촌·귀향 등 인구 유입 대책 필요


    ◇과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선 7기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 영상테마파크 호텔 건립사업이 민선 8기에 무산된 것은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민선 7기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하더라도 군에 막대한 손해가 초래될 가능성이 큰 만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덧붙여 수사나 감사를 통해 엄격하게 책임소재를 가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험이 큰 지역이다. 그동안의 노력에도 인구 증가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청년인구 유출 방지와 귀농·귀촌·귀향을 통한 인구 유입 등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


    “군민의 행복에 보탬 되겠다”

    인터뷰- 김윤철 합천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 민선 8기 지난 1년간 소회는.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 속에 바쁘게 보낸 한 해였다. 분야별 6대 정책과 86개 과제로 군정의 정책방향과 밑그림을 구체화한 시기다. 지난 1분기 기준 공약사업 세부과제 86건 중 완료 6건과 정상추진 77건으로 사업이행률이 96.5%에 이른다. 군민과 약속한 공약들을 추진하기 위해 토대를 마련했다. 공약한 사업들이 조금씩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 만족할 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여러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 올해 당초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 시대에 들어갔고 지방교부세도 역대 최대인 3930억원을 확보했다. 새 정부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선정, 2023년 경남도지방세정 종합평가 대상 기관 선정, 2022년 공공데이터 운영실태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제2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도내 최대 기록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누구나 살고 싶고 살아갈 수 있는 합천, 꿈꾸는 만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합천을 군민·공직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현안인 소멸위기 극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합천은 인구증가 시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매년 1.5 ~ 2.7% 정도의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이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다. 오는 8월 유치가 확정되면 발전소 건설단계에서부터 지역인재 육성과 사회복지사업 등 825억원의 지원이 예상된다. 사업기간만 10년 이상 소요되는 대규모 공사로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일자리 증가와 지역 건설업체 참여 등 생산유발효과, 고용효과, 지방세수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멈추게 하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선 8기 2년차 군정 목표는.

    △군민과의 약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해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군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과제들을 실현해 나가겠다. 첫째,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혁신적인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 둘째,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찬 생기 넘치는 합천, 행복과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웰니스 합천을 만들어 나가겠다. 셋째, 신소득자원의 개발과 젊고 스마트한 농업 육성으로 부자 농촌의 기반을 다지겠다. 넷째,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섯째,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복지실현으로 군민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 군민의 삶을 바꾸고, 군민의 행복에 보탬이 되도록 늘 고민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일하겠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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