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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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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천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에 총력전 펼치자

  • 기사입력 : 2023-07-06 19: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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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특별법)’이 국회에서 표류 중인 가운데 사천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 여부에 도내 경제계와 도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지난 4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됐지만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해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연내 개청을 위한 마지막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와중에 박완수 도지사가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사천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설치도 요청했다.

    특별법이 표류하자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의 비협조를 거론하면서 올해 안에는 반드시 사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우주항공청의 연내 설립 의지를 강하게 시사한 만큼 국회 등 정치권의 논의가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3일 박 지사가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특별법의 7월 통과를 약속했다고 밝힌 만큼 대통령 공약인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 입법에 무게감이 실린 상태다. 그래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을 강력히 요청한 박 지사의 발언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우주산업 시장은 오는 2040년 146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주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 등 우주정책을 총괄할 우주항공청 설립이 시급한 것이다. 정쟁에 휘말려 있는 정치권의 눈치만 볼 수 없는 현실이다. 윤 대통령의 의지가 명확한 만큼 국민의힘은 특별법 통과에 매진해야 한다. 여기에 박완수 지사를 중심으로 경남도민들의 여론을 결집해 정부와 국회에 더 강력한 수단으로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을 촉구해야 한다.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추진에 도내 여야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소홀하다는 세간의 지적이 무색할 정도로 도내 정치권도 우주항공청법 입법 총력전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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