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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덕도신공항에서 시작될 동남권의 도약을 기대하며- 한옥문(국민의힘 양산을 당협위원장)

  • 기사입력 : 2023-04-12 19: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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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조기 개항한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된 후 800만 동남권 지역민의 관심과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와 지역소멸 위기로 움츠러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도 동남권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지역발전을 견인할 더없이 좋은 호재다. 정부는 보상을 조기에 마치고 사업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육·해상 매립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전문사업관리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기 완공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된 만큼 올해 연말 기본계획 수립 완료, 내년 착공, 2029년 12월 개항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동남권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지역민 모두 정부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동남권역에 가덕도신공항이 갖는 의미는 공항 그 이상이다.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의 새로운 미래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수도권에 대응해 남부권역의 중심축으로서 교통·물류망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와 관련 산업이 확대·재편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올 것으로 생각된다. 사람이 몰리면 기반 시설은 더욱 확충되고 더 많은 인구와 자본이 재투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니 동남권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직결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공항 건설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무엇보다 신공항을 둘러싼 부산·울산·경남의 긴밀한 협력과 협업이 필수적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인천에 있지만 수도권의 공항으로 인식·활용되고 있는 만큼, 가덕도신공항도 지리적으로는 부산이지만 동남권의 공항이 돼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마다 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확충, 공항 배후도시 개발, 트라이포트 (공항-철도-항만) 물류플랫폼 구축 계획 등을 추진해오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은 각각의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 동남권의 발전을 중심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 상생발전을 위해 3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추진 중인 경제동맹에 주목하자. 경제동맹의 존재 이유와 기능을 지역민들에 확인시키기에 신공항의 성공과 동남권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것 같다.

    부산·울산·경남의 강력한 동맹을 기대하며 이와 함께 부산·울산·경남의 중심에 있는 ‘양산’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특별연합 취소 이후 다소 소외되었지만, 양산은 3개 지자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여러 가지 강점을 가졌다. 3개 지역을 잇는 지리적 조건이 그렇고, 동남권 초광역 교통망의 중심에 있으며 산업권역과 생활권역이 겹쳐 있어 3개 지역을 하나로 묶는데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 경남도가 신공항 연계 개발사업에 김해·거제·창원과 함께 양산도 포함해야 하는 이유이다. 동남권의 화려한 도약은 가덕도신공항에서 시작될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동남권 지역민이 한뜻으로 이뤄내야 할 과업이기에 35만 양산시민도 함께 신공항의 필승을 바라며 양산이 그 위대한 여정의 한 축을 맡게 되길 염원해 본다.

    한옥문(국민의힘 양산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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