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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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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교 급식 질 개선하려면 ‘위장업체’ 걸러내야

2023 학교급식 품질 향상 간담회
도내 유통사인 척 입찰 참여·영업
작년 10건 의심 신고 중 7곳 적발

  • 기사입력 : 2023-02-21 2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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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급식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위장업체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5일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정규헌(국민의힘·창원9) 도의원을 비롯해 황점복·박승엽·김영록·안상우·성보빈 창원시의원, 도내 학부모 단체 회원과 영양사, 조리사 등 학교급식 실무진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학교급식 품질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5일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정규헌 도의원을 비롯해 학교급식 실무진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학교급식 품질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5일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정규헌 도의원을 비롯해 학교급식 실무진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학교급식 품질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3년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한 경남교육청의 새로운 방안 도출 △영양사 연수 방안 △코로나19로 중단된 급식 질 모니터링 정상화 방안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 우선 사용 방안 △음식 알레르기 학생 관리방안 △조리사에 대한 처우 개선 및 배치 기준 완화 등 학교급식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안과 이에 대한 개선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 중에서는 특히 ‘위장업체’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됐다. 주소지만 경남에 두고 도내 업체인 척 학교급식 입찰에 참여한 뒤 낙찰받아 영업하거나 타 업체에 납품 권리를 넘기는 행위를 하는 위장업체(일명 ‘페이퍼컴퍼니’)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이를 단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10건의 위장업체 의심 신고가 들어왔으며, 실사 결과 7곳이 위장업체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규헌 도의원은 “도내 유통사인 척 입찰에 참여하는 위장업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상권의 잠식과 유통구조 왜곡은 물론 다른 지역의 농산물과 제품이 도내 학교급식에 유통돼 질적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경남교육청과 경남도의회, 농수산물유통공사, 경찰, 학교운영위원회, 급식 실무진 등이 참여하는 ‘납품업체 단속반’을 구성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납품업체의 부정한 행위를 근절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좋은 먹거리가 학교 급식의 질적인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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