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22일 (토)
전체메뉴

[기고] 진해중부지역 고교 설립, 홍남표 시장이 나서야- 이종화(창원특례시의원)

  • 기사입력 : 2023-01-25 19:24:46
  •   

  • 진해 중부지역은 창원시 내에서도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대단지 아파트 건립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향후 주요한 주거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대비 교육인프라는 매우 취약한 편이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게 이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설립이 필수적이다.

    우선, 인구 대비 고등학교가 없는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고등학교 설립이 절실한 주거요건이 된다. 안민터널을 기준으로 석동에서 풍호동까지의 중부지역은 진해 전체에서 인구분포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되어 8만20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초등학생이 6531명, 중학생은 4606명이나 되는데 이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다. 서부지역 4만7289명에 고등학교 4곳, 동부지역 6만4647명에 2곳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반해 8만2465명이 사는 중부지역에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이 지역 학부모들은 아이의 학교 이전이나 타 지역으로의 주거지 이전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또한, 장거리 등하교로 인해 우리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스럽다. 진해는 고등학교 진학 예정 학생 수에 비해, 그 희망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현저하게 부족한 편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1662명이나 되는 많은 학생이 창원 또는 마산으로 먼 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진해에 소재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더라도 중부지역의 아이들은 서부나 동부 쪽에만 있는 고등학교로 등교하기 위해 차량 정체가 극심한 안민터널 구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통학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새벽부터 차량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낸 청소년들은 수업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등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진해 지역 고등학교의 과밀학급으로 인한 열악한 교육 환경도 문제가 된다. 현재 진해에 있는 5개 고등학교는 인구 10만명 미만일 때 설립되었고 용원고등학교가 2002년 인구 14만명 일 때 설립되었다. 그 후 20여년간, 5만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했으나 고등학교는 신설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밀학급이 될 수밖에 없다. 창원과 마산에 있는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22명이 안 되는데 진해만 유독 29.9명 즉 30여명이나 된다. 교육의 질에서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창원시 전체의 장기적인 학생 수 변동 추이 및 학생배치시설 현황, 그리고 전·출입 및 진학 현황 등을 철저하게 검토하여 신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하면 진해중부지역은 고등학교 설립의 당위성이 충분하다.

    지난해 지방 선거 때 홍남표 창원시장은 중부지역의 고등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제는 홍남표 시장이 직접 진해중부지역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공약이행 방안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공약은 해당 지역민들과의 중요한 약속이다. 진해 중부지역에서 아이를 기르는 학부모들의 심정을 진심으로 헤아려야 할 때인 것이다.

    이종화(창원특례시의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