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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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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말하는 대로- 홍성호(경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장)

  • 기사입력 : 2022-10-30 1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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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11년 무한도전 가요제의 유재석이 부른 자전적 가사의 노래 제목 #2.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세계랭킹 21위 박상영 선수가 세계 3위 헝가리 선수와 대결에서 믿기 어려운 대역전에 성공하기 전 간절히 반복했던 혼잣말 ‘할 수 있다’로 이루어낸 기적의 순간을 생각해 본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한 개인 혹은 사회가 어떤 말과 행동을 많이 하는 지를 보면 그 사람 혹은 집단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알 수가 있으며 미래를 예측해 볼 수도 있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 지리적 이점과 넓은 땅, 풍부한 자원, 세계 최강의 군사력으로 현재 제1의 부강한 나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힘의 중심에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대다수의 미국 시민이라고 생각된다. 봉사와 기부가 일상이 된 이타적인 시민 정신이 바로 미국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가장 많이 쓰는 말은 ‘Thank you’, ‘감사합니다’. ‘Think you’에서 비롯된 말로 알 수 있듯이 상대방을 생각하며 감사를 전하는 말이다. 항상 작은 일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두 번째 ‘Sorry’, ‘미안합니다’. 영미권에서 사전영역(private area)은 본인 반경 1m 이내로 보며 타인이 그 앞을 지날 때에도 상대방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서로를 배려한다. 일상에서도 가족부터 타인에게 사과할 일이 생기면 자존심을 내려놓고 바로 진심으로 사과를 하며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세 번째 ‘I love you’이다. 사랑하는 남녀를 넘어 가족, 친구, 직장동료 누구에게나 인류애적인 사랑의 표현을 담아 전하는 말이다.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하지 않는가? 가족애, 동료애, 인류애를 말과 행동으로 자주 표현한다고 한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자. 우리는 소중한 가족 혹은 주변인에게 얼마나 감사와 미안함 그리고 사랑을 자주 전하고 있는가? 긍정적인 생각은 아름다운 말과 행동을 낳으며 좋은 습관으로 쌓이면 우리의 행복한 운명이 된다고 한다.

    홍성호(경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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