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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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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팽나무, 창원 문화유산 자리 잡도록 하겠다”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 행사 열려
시, 보호·관리계획 등 수립 다짐

  • 기사입력 : 2022-10-12 20: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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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영우 팽나무’로 알려진 ‘창원 북부리 팽나무’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12일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서 열렸다.

    기념행사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홍남표 창원시장에게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서를 전달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이장 역할을 맡았던 탤런트 정규수씨와 실제 동부마을 이장인 윤종한씨가 악수를 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고, 정규수씨는 북부리 명예 이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윤종한 이장에게는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장이 수여됐다.

    12일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서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창원시/
    12일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서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창원시/

    행사를 기념해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식전 공연을 펼쳤고, 자연유산 강연, 공식행사, 팽나무 영상 상영, 축하공연이 계속됐다. 행사장에는 드라마 제작사와 협업한 웹툰은 물론 동부마을 주민들의 사진도 함께 전시됐다. 웹툰은 문화재청과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협업해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담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그동안의 일반적인 문화유산 지정 절차와는 다르게 민관이 긴밀하게 협의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민원을 선제적으로 해결한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팽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등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해 팽나무를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 창원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잡고 시민 모두가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마을 팽나무는 수령 약 500년, 나무높이 16m, 둘레 6.8m, 수관폭(나무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에 달하는 노거수로, 문화재청은 팽나무 생육 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나무로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마을주민이 팽나무를 신목으로 여겨 당산제를 지내온 마을 고유의 전통 등 역사·문화적 가치와 함께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갖고 있다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천연기념물이 된 동부마을 팽나무는 국가 차원에서 팽나무 생육환경 보존, 관람환경 정비, 당산제 예산 등을 지원받게 된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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