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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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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 탐구했죠

경남 환경동아리 ‘기후천사단’
주남저수지 생태환경캠프 행사
습지 역할 탐사·미래 직업 탐색

  • 기사입력 : 2022-08-31 0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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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세대 주역으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경종은 멈추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등 어려움 속에서도 경남의 기후천사단이 2학기 개학과 더불어 환경 정화 등 탐구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27일 주남환경학교에서 열린 ‘기후천사단’ 생태환경캠프에서 학생들이 환경실천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토론하고 있다./경남교육청/
    지난 27일 주남환경학교에서 열린 ‘기후천사단’ 생태환경캠프에서 학생들이 환경실천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토론하고 있다./경남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은 학생 중심의 기후 행동 실천 확산을 위해 지난 27일 주남환경학교에서 학생 환경 동아리 ‘기후천사단’ 생태환경캠프를 열었다. 기후천사단은 각 학교에서 환경정화 활동, 홍보 등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환경 동아리를 개편한 것으로 학교 간, 학생 간 연대를 강화하고 학생 차원의 기후 위기, 환경 재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발족했다.

    지난해 야심차게 출범한 제1기 기후천사단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움으로 연대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학교별 생태 보존, 도시 양봉, 홍보, 국제 교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환경부 지정 우수 동아리에 대상을 비롯한 8개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생태환경캠프에서 기후천사단 학생들은 주남저수지 탐사로 습지의 역할을 알아보고 전문가를 초빙해 환경 관련 미래 유망 직업을 탐색했다. 또 학교급별 토론회를 열어 동아리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공동 실천 과제 선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3월 모집한 제2기 기후천사단에는 초·중·고 106개 학교에서 학생 2514명이 참여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친환경, 탄소중립, 지속가능발전 등을 주제로 탐구활동을 전개하고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환경을 위해 필요한 제도나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 확산 우려로 생태환경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은 향후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선정된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학교 간 연대를 높일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 기후천사단의 동아리 사례 발표와 체험 부스 운영 등 환경교육박람회를, 12월에는 기후천사단의 성과나눔회를 열어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문성고 안태영 학생은 “그동안 학교에서만 활동하니 잘 몰랐는데 캠프에서 나와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든든했다”며 “앞으로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정하여 작은 것부터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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