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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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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원이대로 S-BRT’ 세부계획 들여다보니

횡단보도 늘고 유턴지점 줄어… 정류장은 큰 변동 없어
중앙전용도로 특징상 유턴 폐쇄 불가피…시민 불편 우려

  • 기사입력 : 2022-08-11 2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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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구축 사업의 세부 운영 계획이 11일 의창구청과 반송동·가음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 주민설명회’에서 공개됐다.

    주요 계획은 원이대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일대 편도 3~4차로 직진차로 중 중앙 1개 차선을 버스전용차로로 지정하고, 중앙정류장 양방향 21개소(총 42개소)와 가로변정류장 4개소를 배치함과 동시에 횡단보도도 총 62개소로 확대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 용역을 맡은 (주)신성엔지니어링 정운 이사가 11일 창원 반송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에게 구축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 용역을 맡은 (주)신성엔지니어링 정운 이사가 11일 창원 반송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에게 구축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S-BRT(Super Bus Rapid Transi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는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조성하고 정류장, 교차로 우선신호, 전용차량 등을 갖춘 버스체계를 말한다. 지하철의 특징을 버스에 도입한 것으로, 정시성과 신속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류장 위치 대폭 변경 없어= 창원시가 발표한 중앙정류장 배치안은 도로 양방면에 위치한 정류장을 도로 중앙에 모으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 때문에 위치적으로 현재 정류장 위치와 큰 변동이 없다. 정류장 개수 또한 총 48개소로 현 정류장(42개소) 대비 4개소 증가에 그쳤다.

    재배치되는 중앙정류장을 지점별로 보면, 1공구(도계광장~명곡광장 3㎞)는 △현 도계동·의창스포츠센터 정류장 △도계중 사거리 △창원서부경찰서 사거리 △현 서부경찰서·원흥사 정류장(시청 방면) △명서다리 △상북사거리 등 6곳에 양방향으로 배치된다.

    2공구(시티세븐~한국은행 사거리 3.5㎞)에는 △시티세븐 △창원컨벤션센터 △창원문성대학교 △종합운동장 △현 트리비앙·한국폴리텍대학 정류장 △현 중앙고등학교 정류장 △현 정우상가·한서병원 정류장 △창원광장 등 8곳에 계획됐다.

    마지막 3공구(한국은행 사거리~가음정 사거리 2.8㎞)에는 △현 은아아파트 정류장 △시민생활체육관 교차로 △상남 사거리 △성원아파트 사거리 △상남도서관 사거리 △야철 삼거리 △현 장미공원·가음은아아파트 정류장 등 7곳에 중앙정류장이 배치된다.

    중앙정류장 11개소에는 급행버스 추월차로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선도로로 향하는 버스 노선을 위해 가로변 정류장 4개소가 신설된다. 가로변 정류장 위치는 △시티세븐 △종합운동장 △현 정우상가·한서병원 정류장 △상남 사거리 등이다.


    ◇횡단보도 20개 신설…정류장 접근성↑= 도로 중앙에 정류장이 재배치됨에 따라 횡단보도 또한 신설, 폐지, 이설되는 등 변동사항이 많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운영 중인 46개소 횡단보도에서 16개소가 늘어난 62개소 횡단보도가 원이대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일대에 자리 잡는다.

    우선 20개소 횡단보도가 추가로 신설된다. 중앙정류장 21곳 중 15곳에 횡단보도가 추가로 1~2개소씩 설치되며, 이외 교차로(△운동장 사거리 서편 △용지사거리 동편 △창원광장 한국은행 앞 △남양 삼거리 남편)에도 보행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이설되는 횡단보도는 3개소다. 2개소는 중앙정류장 접근을 위해 소폭 이동해 설치되며, 도계광장 방면에서 도계 사거리로 진입하기 전에 위치한 횡단보도는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교차로 진입 이후 지점에 이설된다.

    폐지되는 횡단보도는 창원광장 4개소다. 창원광장은 이번 사업 과정에서 교통체계가 일방향 통행체계에서 양방향 통행체계로 바뀌는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해진 횡단보도를 폐지하는 것이다. 대신 광장과 시청이 직접 연결돼 광장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유턴 지점 12개소 줄어 ‘불편 우려’= 교차로 회전처리계획도 많은 변동사항이 있다. 특히 도로 중앙에 버스 전용차로가 생기면서 유턴 지점이 대폭 줄어들어 시민들의 불편도 우려된다.

    S-BRT 사업이 진행되면 현재 사업 구간 내 29곳에 위치한 유턴 지점 중 18곳이 폐지되고 6곳이 신설돼 17곳에서만 유턴을 할 수 있게 된다. 주요 양방면 유턴 폐지 지점은 △도계중 사거리 △명서 사거리 △시청 사거리 △상남 사거리 △성원아파트 사거리 등이다.

    좌회전 지점은 현 45곳에서 3곳이 신설되고 1곳이 폐쇄 돼 47곳에 운영된다. 폐쇄되는 곳은 명곡다리(도계광장 방면) 지점으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앞선 횡단보도 위치를 조정해 유턴 차로 구간을 늘려 유턴 후 골목으로 진입 가능하게 조치했다.

    유턴 지점이 대폭 줄어드는 것에 대해 창원시는 “중앙정류장 앞 교차로에서 유턴 지점을 설치하기가 법규상 어려운 점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폐쇄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근 교차로에 유턴이 가능하도록 지점을 확대해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답했다.

    이날 3차례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각 지역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창원시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제시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창원중부경찰서와 창원서부경찰서에서 각각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하고, 경상남도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강신호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은 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도시”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이동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 S-BRT 구축사업은 ‘원이대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을 대상으로 하는 1단계 사업과 ‘3·15대로 육호광장~도계광장 8.7㎞’ 구간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사업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창원시는 1단계 사업은 오는 10월 착공해 2023년 마무리할 계획이고, 2단계 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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