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기업체의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3.72일로 조사됐다.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이상연)가 도내 기업체 125곳을 대상으로 ‘2022년 하계휴가계획 실태조사’를 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3.72일로 지난해(3.67일)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과 휴일 등을 포함하면 실제 휴가일수는 5~6일 정도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4.06일, 중소기업 3.58일이었으며, 산업별로는 제조업 3.68일, 비제조업 3.87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52.85%는 3일간을, 28.45%는 5일간, 9.7%는 2일 이하, 4.88%는 6일 이상, 4.07%는 4일 등의 순이었다.
전체 기업의 98.4%는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며, 그 시기는 전통적인 휴가기간인 7월 말에서 8월초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여름휴가 기간은 대부분의 기업(96.75%)이 같았으며, 늘어난 곳은 2.44%, 감소한 곳은 1.63%로 확인됐다. 휴가기간이 늘어난 곳은 경영여건 호전으로, 줄어든 곳은 경기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를 지급하는 곳은 64.23%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3.53%로 중소기업(60.67%)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하계휴가비 지급사유로는 ‘취업규칙 및 단체협약 등 관련규정에 의한 지급(59.49%)’이 가장 많았으며, ‘사업주 재량으로 지급(40.51%)’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하계휴가와 함께 진행한 경영상황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의 84.8%는 올해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되거나 비슷할 것으로 답했다. 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대기업(37.14%)보다 중소기업(55.56%)에서 높게 나타나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 /경남신문 자료사진/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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