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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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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7차선 도로 건설로 학습권 침해·안전 우려”

양산 원동면 화제초 학부모·주민
국지도60호선 신설 계획 반대 집회

  • 기사입력 : 2022-06-12 21: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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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집회를 열어 학교 앞을 지나는 국지도60호선 신설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5월 31일 8면 ▲양산 화제초 학부모회 “학교 앞 도로 개설 반대” ).

    폐교 위기에서 어렵게 살린 학교가 국지도 60호선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둘러싸여 학습권 침해는 물론 화제초를 살린 자연이 사라지고 통행차량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시행사인 케이알산업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 앞을 지나는 국지도60호선 신설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시행사인 케이알산업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 앞을 지나는 국지도60호선 신설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화제초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시행사인 케이알산업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국지도60호선 노선이 학교와 불과 100m 거리여서 학교와 너무 붙어 있는데다, 2m 높이의 제방 형태 도로로 설계돼 있어 학교가 거대한 장벽에 둘러싸이고 7차선의 거대한 평면 교차로를 중심으로 V형으로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교차하면서 학생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때 폐교 위기에 몰렸던 화제초는 뛰어난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면서 부산 등 인근에서도 소문을 듣고 올 만큼 작은학교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현재는 약 10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마을학교 또한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데다 행복학교교육의 우수 모델이기도 하다.

    학부모들은 국지도60호선이 들어설 경우 화제초의 자연친화적인 장점들이 사라져 학생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화제초 비대위가 국지도60호선 신설과 관련해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노선대로 공사가 강행될 경우 전체 학부모의 70% 이상이 전학을 고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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