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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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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상처받은 학생들 마음 ‘상담’으로 치유

도교육청, 학생 심리·정서 회복 지원
초중고 통합 상담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문상담사 등 연수 후 5월부터 운영

  • 기사입력 : 2022-03-16 08: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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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은 교육계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업 성취 수준 저하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또래와의 교류 부족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고립되고 심리적으로 소외되는 상황을 겪기도 한다.

    실내생활이 늘어나면서 늦잠, 불규칙한 식사, 신체활동 부족 등 가정과 학교에서의 일상적 규칙이 무너지는 상황도 심리·정서에 악영향을 미쳤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일상회복과 심리적 안녕의 증진을 위해 초중고 통합형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

    ◇상담 교육프로그램 개발= 경남교육청은 상담교육 프로그램인 ‘나 더하기(나+)’를 개발했다. ‘나 더하기(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고 나아가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교육 프로그램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나의 확장’ △나를 확장하는 ‘나와 너의 연결’ △실천으로 동반 성장하는 ‘우리의 성장’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의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으며 총 10차시로 진행한다.

    ‘나 더하기(나+)’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요인을 찾아 긍정적 심리로 전환하고 자기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 자존감 향상, 공감 능력 향상 등에 초점을 두었다. 코로나19 이후 심리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등 모든 학생에게 적용이 가능하고 누구라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구체화, 세분화했다.

    ◇집단 상담지도= 경남형 특화 상담교육 프로그램인 ‘나 더하기(나+)’는 집단상담지도가 특징이다. 집단상담지도안은 집단의 목표에 따라 회기 수를 조정해 활용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학생들의 자기관리능력, 스트레스 관리 능력, 자존감 향상을 목표로 할 경우는 1~2차시와 6~10차시로 구성하고,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학생들의 단절감, 고립감으로 인한 사회성, 공감능력, 또래관계 개선을 목표로 할 경우는 1~6차시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또 학생들이 각 차시 프로그램에 대한 활동지를 작성하도록 하고 아이스 브레이킹용 게임 등 팀 단합을 위한 게임, 활동에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카드, 응원 스티커 등을 활용하도록 해 흥미 유발 및 집중도를 높이도록 했다.

    경남교육청은 프로그램 운영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개발에 참여한 경남대학교(대학생활문화원 상담센터)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 중이다. 4월까지 18개 지역 교육지원청의 위(Wee)센터 담당자 연수,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 연수를 마무리한 후 늦어도 5월부터 희망하는 초중고를 대상으로 상담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형 특화 상담교육 프로그램 ‘나 더하기(나+)’ 안내서./경남교육청/
    경남형 특화 상담교육 프로그램 ‘나 더하기(나+)’ 안내서./경남교육청/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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