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재개발 지역 공동주택 신축 공사로 인해 인근 학교 내외벽에 균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가 시공사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창원시 도시재생과는 마산합포구 교방1재개발구역 아파트 시공사에 일부 구간 공사 중지 명령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공사 구간 1~3 공구 중 의신여중과 인접한 3공구가 전면 중단됐으며 학교의 안정성이 확보된 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7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의신여중에서 학교 관계자가 교실 내부에 난 균열을 가리키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인접한 재개발 공동주택 신축 공사를 균열의 원인으로 보고 학교 건물에 대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공사중지 또는 제한 등의 안전조치를 해 줄 것을 창원시에 요청했다./성승건 기자/

7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의신여중 교실 내부 창틀이 틀어져 있다. 경남교육청은 인접한 재개발 공동주택 신축 공사를 균열의 원인으로 보고 학교 건물에 대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공사중지 또는 제한 등의 안전조치를 해 줄 것을 창원시에 요청했다./성승건 기자/

앞서 경남도교육청은 인접한 공동주택 신축 공사로 인해 마산의신여자중학교 내외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자 창원시에 공사중지 조치를 요청했다. 시공사는 공사장에서 불과 1~2m 거리에 학교가 있는데도 관련법에 따른 사전 승인신청도 없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신여중은 특히 교실 6곳과 관리실 3곳에 균열이 상당수 생겨 진로실, 미술실 등에서 수업 공간을 대체하고 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