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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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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간 전망대] 마운드 무너지고 방망이 안 터지고 … 8경기 45실점·8득점

연패로 순위 4위서 7위 추락
내일부터 홈서 KIA와 3연전
30일·10월 1일 SSG와 2연전

  • 기사입력 : 2021-09-26 21: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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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연패를 당하는 동안 공룡군단 NC의 모습은 마치 이빨 빠진 공룡을 보는 것 같았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18~19일 KT, 21~22일 두산, 23~24일 키움, 25~26일 삼성전에서 내리 패하면서 8연패를 당했다. 그 사이 NC의 순위는 4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시즌 114경기 53승4무57패로 5할대 승률도 무너졌다. 이제는 디펜딩 챔피언인 NC가 포스트 시즌 진출을 사수하기 위해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 25일 대구에서 열린 NC와 삼성과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 완투패를 당한 웨스 파슨스./NC 다이노스/
    지난 25일 대구에서 열린 NC와 삼성과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 완투패를 당한 웨스 파슨스./NC 다이노스/

    NC는 상위권 팀들과 대결을 이어가며 16~17일 홈에서 LG와 2연전을 잡고 6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다음 상대인 1위 KT에게 패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후 원정길에 올랐다가 두산, 키움에게도 지면서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반등을 노려야 할 상황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고전하며 8연패로 이어졌다. 25일 삼성전의 경우 파슨스가 8이닝 1실점 완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에서 9회초까지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8연패 동안 마운드에서 평균 5실점 이상 무려 45실점, 타선에서 평균 1득점 수준인 8득점에 그치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에 이동욱 감독은 마운드에서 선발 투수가 일찍 강판될 경우에 대비해 베테랑 불펜투수 김진성, 임창민 등을 1군에 콜업하고, 타선에서도 체력적으로 부치는 신인 타자들을 바꿔가며 투입하는 등 타순의 변화도 줬다. 아무래도 신인 선수들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며 주루나 타격 흐름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18~25일 경기에서 김기환은 타율이 0.167, 최정원은 0.067로 부진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만 탓하긴 어렵다. 이 기간 중심타선에서 양의지는 타율 0.25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양의지의 경우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컨디션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그래도 나성범이나 알테어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이 탓에 NC가 자랑하던 홈런도 8경기에서 김기환과 노진혁의 홈런 2방에 불과했다.

    쉬어갈 틈이 없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타선이 지금은 군데군데 구멍이 뚫렸다. 후반기 주전 선수 4명이 이탈한 상황에서 신인들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면서 잘 버텨왔지만 서서히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NC는 홈에서 28~29일 KIA와 3연전(29일 더블헤더), 30일~10월 1일 SSG와 2연전을 펼친다. NC는 KIA에게 시즌 8승 2패, SSG에게 7승1무4패의 우위에 있다. 다음 롯데, KT, 삼성전 등 리그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KBO는 26일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하고 정규시즌을 10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했다. 앞으로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해당 기간 내 재편성한다. 다만 연기되는 경기가 포스트시즌 각 시리즈와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 이동일 또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 경기가 진행될 수 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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