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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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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가 행복한 돌봄서비스 조건- 최미아(창원 사화초등학교 돌봄전담사)

  • 기사입력 : 2021-06-20 2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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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돌봄교실은 지역별로 20~22명 내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도 있으나 경남의 경우 2021년부터 돌봄교실 1실당 25명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 실정에 따라 여러 측면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학급을 편성한다는 기준을 적용한다. 현재는 학년 초 대기자를 남기지 않도록 독려하는 경남교육청의 지시가 반영되어 돌봄교실별 인원은 26~28명까지 제각각의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실의 적정인원수 논의는 돌봄교실의 운영 전반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첫째, 돌봄교실은 개별 학생들의 방과후 학교 수업을 시간대별로 모두 챙겨 결석하지 않도록 하고 있고, 매일 1가지 이상 아이들과 창의 활동·논술 활동·안전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수가 많은 경우 교육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아이들 각자의 방과후 스케줄까지 모두 세심하게 돌보기가 어렵다.

    둘째, 돌봄교실에서 간식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은 돌봄교실에서 간식을 먹고 기도가 폐쇄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생기기도 하고, 합반으로 운영되면서 아이들이 상처를 입는 크고 작은 문제도 발생한다.

    셋째, 합반으로 인하여 고학년의 저학년 학생 대상 괴롭힘, 다문화 학생 괴롭힘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 그 해결을 위하여 나머지 아이들이 방치되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한다. 학생수가 많은 상태에서는 이런 사건사고에 신속한 대응을 하기 어렵고, 위험률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돌봄교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지금까지 돌봄교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초등 돌봄전담사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요즘 초등 돌봄교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곳으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교실보다 많은 아이들이 모여 있음에도 교실과는 달리 가림막도 설치되어 있지 않는 열악한 조건이다.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 돌봄교실은 일반 교실보다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경남교육청의 초등돌봄교실 운영 길라잡이에 따르면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서비스 제공을 세부계획으로 세워두고 있다. 이는 교육청 또한 돌봄교실을 부모의 빈자리를 최소화하도록 보살피는 교육복지,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돌봄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청이 목표로 삼고 있는 ‘모든 아이가 행복한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라도 초등 돌봄교실을 포함한 학교 안의 모든 공간, 즉 아이가 머무는 모든 장소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은 필요하다.

    최미아(창원 사화초등학교 돌봄전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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