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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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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다시 힘 모은다

가덕신공항·동북아 물류 플랫폼 등
김 지사, 박형준 부산시장과 협력키로

  • 기사입력 : 2021-04-09 08: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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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경남도와 부산광역시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8일 도청에서 열린 월간전략 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당선 축하와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가덕신공항, 동북아 물류플랫폼 등 부산과 경남, 그리고 부울경이 함께 협력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동안 부산시장 공백으로 실무진들이 정책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불확실성이 완전 해소된 만큼 부울경, 그리고 부산·경남의 협력 사업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달라, 그 과정에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창원 진주 등 4대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구축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년 유출과 관련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그는 “경남이 청년특별도를 부르짖고 있지만 청년유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도정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20~30대 청년들이 경남을 빠져나가지 않고 경남에 머물 수 있도록, 최소 5년 이내에 청년 유출을 0(제로)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중장기적인 근본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모든 실·국에 당부했다.

    또한 ‘2022년 국비확보’와 관련해 김 지사는 “2022년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과 경제가 본격적으로 활력을 되찾는 시기가 될 것이다”며 “이 시기에 예산과 재정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신동근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김 지사의 도정정책에 반박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 위원장은 “특강 위주의 잦은 행사로 직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직원들은 하루하루 바쁜 업무에 시달리고 있고 이로 인해 직원과 간부공무원과의 지식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등 업무 범위는 넓어졌지만 인력충원이 안 돼 업무가 가중되고 있으며, 실적을 강요해 직원들의 ‘도피성 육아휴직’이 늘고 있다”며 “도정이 추구하는 ‘함께 만드는 경남’은 과연 누구랑 함께 하는 것인지, 직원은 함께하는 주체가 아닌지 묻고 싶다”라고 밝히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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