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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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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살려줘” 한마디가 넘어진 독거노인 살렸다

창녕 ‘AI 스피커’ 긴급신고로 구조

  • 기사입력 : 2021-04-05 2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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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창녕군 창녕읍에서 홀로 사는 김모(82·여)씨가 집 마당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던 김씨는 통증으로 일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마당을 기어서 안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김씨는 문득 창녕군 케어매니저가 응급상황에서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빨리 달려오겠다던 이야기가 생각나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리아’에 큰소리로 살려달라고 외쳤고, 이를 인식한 스피커는 케어매니저에게 긴급신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를 확인한 케어매니저는 김모 할머니의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한 후 출동과 동시에 119에 구조요청했다. 김씨는 현재 창녕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위기 상황에 효과를 입증하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공지능 통합 돌봄서비스 대상자가 AI스피커 사용을 시연해보고 있다./창녕군/
    인공지능 통합 돌봄서비스 대상자가 AI스피커 사용을 시연해보고 있다./창녕군/

    평소에 즐겨 듣는 음악을 틀어주고 대화상대는 물론 날씨·생활정보를 제공하고 투약시간 알림, 치매예방 두뇌 체조 등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100가구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설치해 위급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인공지능 통합 돌봄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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