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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가산산단 가스공급소 설치해야 하나 - 김석호 (양산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20-12-13 20: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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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스공사가 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할 가스의 공급소 설치를 양산 가산산단에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가산산단에 가스공급소를 설치, 2023년 4월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 양산지사가 사송신도시 1만여 가구의 난방 등 열공급에 필요한 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가산산단 내 1만㎡에 가스공급소가 들어서면 직경 20인치 관을 동면 가산∼금산∼석산마을(아파트단지)로 이어지게 매설해 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역난방공사 양산지사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가스공급소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부지 확보를 위해 가산산단 사전우선 분양에 대한 협조를 지난 9월 말께 양산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산단입주를 위한 객관성 부족과 주민 등 지역여론수렴 미흡, 공급소에 대한 안전성 미입증 등을 이유로 협조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양산지사는 가스공사 가스를 공급받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발전소 건립과 온수공급배관 등을 설치하고 있다. 경남도 산업단지 개발지원조례(제 24조)는 산단 조성 전이라도 일부 부지를 해당지역 지자체장이 추천할 경우 사전 우선 분양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도는 양산시의 동의가 없으면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양산시 관계자의 말이다.

    경남도개발공사가 조성하는 가산산단은 사업비 3499억원을 들여 동면 가산 금산 일원 67만여㎡에 오는 2023년 6월 말 준공하고 분양은 2022년께나 할 계획이며 현재 지장물 철거작업 중이다. 이러한 가산산단에 가스공급소가 들어온다는 정보를 뒤늦게 알게 된 양산신도시 석금산지구 주민들은 주거지 인근에 가스공급소 설치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도심지를 관통하는 대형 가스관 매설은 위험상존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반대하는 이유는 지역난방공사가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도시가스를 이용하면 되지 굳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가스공급소를 신규로 설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양산시는 추후에도 지역여론 수렴과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이 되지 않는 한 부지 우선 분양과 가스공급소 설치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주민의 뜻대로 가산산단의 가스공급소 설치계획을 접으면 좋지만 굳이 설치해야 한다면 가스공급소 설치가 필요한 이유와 안전성 담보 등에 대한 설명으로 주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받아야 할 것이다. 난방공사는 가격이 싼 가스를 공급받아 이윤창출이 목적이지만 석금산 3만여 주민들은 주거 안전이 우선이다. 기존 가스공급업체와 협의해 압력을 높여 가스를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한 가스공사와 난방공사의 처신에 주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석호 (양산본부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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