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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원 의창구 농수산물유통센터 건립되길- 박해진(유니시티3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 기사입력 : 2020-09-06 2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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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3월 28일, 지난 60년 세월을 창원과 함께했던 39사단 부대의 이전이 결정되고, 이전부지에 대한 부지개발사업이 진행되었다. 현재 39사단이 들어섰던 곳에는 유니시티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고, 97% 이상 입주를 마치며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창원시는 인구 100만의 특례시 지정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주택공급 및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동지구에는 유니시티 아파트와 어반브릭스 상가오피스텔을 비롯한 대규모 주거시설이 입주해 있고,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입주민들과 첨단국가산업단지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규모 유통시설이 의창구에 부재한 상황이다.

    최근에 들어선 유니시티의 경우, 젊은 핵가족 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복합주거단지로서 현재까지 6100세대가 입주해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근린 유통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유니시티 입주민 및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유통시설의 필요성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특히 많은 수의 입주민 가정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의식주가 제대로 해결되는 것이다. 원스톱 유통시설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 우리 창원시 내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로컬푸드)를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주거환경 개선 및 소비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의창구의 경우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동읍, 대산면, 북면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유통경로가 부재하다는 지금의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의창구는 26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창원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이다. 의창구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성산구의 경우 남창원농협에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운영하며, 대형마트와 달리 지역 농가와 직접적으로 거래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점점 발전해나갈 의창구의 대규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이러한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유통기반시설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60년 만에 창원시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39사단 이전부지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창원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견인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창원시 남/북 생활권의 경계를 허물고, 창원시의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며 창원시 내 도농의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저희 유니시티 입주민들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건립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박해진(유니시티3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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