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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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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보행자 친화적 가로수길 조성

진영·삼계 2.7㎞ 구간 가로수 정비

  • 기사입력 : 2020-08-06 20: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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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는 보도 폭이 좁아 보행에 불편을 주던 진영·삼계지역 2.7㎞ 구간의 가로수 식수대(植樹帶)와 가로화단 정비작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진영 신도시 상가 이팝나무 가로수 길에 가로수 보호판을 설치하고, 삼계동 왕벚나무 가로수 구간 중 뿌리가 보도블록에 변형을 주는 구간을 정비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다.

    보행자 친화형으로 변모한 김해 진영 신도시 가로수길./김해시/
    보행자 친화형으로 변모한 김해 진영 신도시 가로수길./김해시/

    진영 신도시 상가 보도는 최대 너비 2m 정도이지만 1.2m 너비의 가로수 식수대가 군데군데 설치돼 있어 실제 통행 너비는 80㎝에 불과해 유모차나 휠체어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삼계동은 대형 왕벚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돼 있어 봄이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좁은 가로수 식수대로 인해 나무 뿌리가 보도블록을 들어 올려 안전 보행을 방해했다.

    이 때문에 시와 시·도의원들은 보행 불편 개선을 위해 현장을 수차례 답사하며 시민 의견을 듣고 개선방안 마련과 사업비 확보에 노력해 올 초 경남도 특별조정교부금 5000만원을 확보, 진영지역은 보도 너비를 1~1.2m 확장하는 효과의 가로수 보호판을 설치했다. 삼계동에는 가로수 뿌리로 인해 들어올려진 보도블록과 자전거도로를 일제 정비해 보행자 친화적 가로수길로 조성했다.

    특히 진영지역 가로수 보호판은 기존 제품들이 주철로 만들어져 가로수가 성장하면 뿌리에 의해 보호판도 따라 변형되던 것과 달리 빗물을 지하로 유입시키는 삼통관이 있어 뿌리가 물을 찾아 지표 부근으로 올라와 보도블록을 들어 올리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또 수리가 필요할 경우 각 부품별로 철거와 재조립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유지관리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앞서 뿌리 들림 현상이 심한 지역의 가로수 정비를 연차적으로 시행해 2018년 부원동 구산동 등 522주, 지난해에는 장유지역 702주를 정비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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