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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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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 시인, 네 번째 시집 ‘덕천강’ 출간

  • 기사입력 : 2020-07-01 07: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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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출신으로 2016년 제2회 경남작가상을 수상한 양곡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덕천강’을 펴냈다. 4부로 구성된 시집은 1부 ‘후원에서’, 2부 ‘밤꽃’, 3부 ‘덕천강’, 4부 ‘고백’으로 짜여 있다. 내용은 ‘역사와 민중에 대한 애정과 바람’, ‘사물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 ‘개인적 소회와 다짐’ 등으로 묶을 수 있다.

    2006년 ‘어떤 산청 인연’, 2009년 ‘길을 가다가 휴대전화를 받다’, 2016년 ‘혁명은 오지 않는다’ 등의 시집에서 양곡의 삶과 시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익히 보았지만, 이번 시집에서도 시인의 시들은 그의 삶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덕천강’이란 이름으로 묶어진 시집에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된 그의 시들은 덕천강의 물소리처럼, 덕천강변의 나무들처럼 곧고 청정했다. 가볍지 않은 세파와 번다한 인연들로 생활 추스르기조차 녹록하지 않은 세월을 담담하게 견디며 다듬고 빚은 작품들이라 그 폭과 깊이도 넓고 깊어졌다.

    해설을 맡은 조구호 문학평론가는 “겨레의 역사와 그 역사의 주체인 민중에 대해 남달리 관심과 애정이 많았던 시인은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민중이 역사의 주체가 되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고 고민하며 살았다. 시집 ‘덕천강’에서 시인은 역사의 부침과 민중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는 현장을 다니면서 아픈 상처가 되풀이되지 않고 민중이 주인인 참된 세상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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