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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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감소·저조한 경남 도립공원 대책 없나

고성 연화산 방문객 전국 최하위
밀양 가지산 2년새 60% 급감
관리예산 수년째 제자리걸음

  • 기사입력 : 2020-05-25 21: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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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도립공원 2곳 중 한 곳인 양산·밀양의 가지산은 방문객이 해마다 크게 줄고, 고성 연화산 방문객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는 중장기적인 계획 부족과 단순 관리사업 반복, 지역주민 등 소통창구 부족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산·밀양시 가지산도립공원./경남신문DB/
    양산·밀양시 가지산도립공원./경남신문DB/

    황보길(미래통합당, 고성2) 경남도의원이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지산 방문객은 2016년 854만명에서 2018년 327만명으로 60% 이상 급감했다. 또 연화산 연간 방문객 수는 2016년 16만8000명, 2018년 18만4000명으로 전국 30여곳 도립공원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립공원 관리에 드는 도비는 연간 4억원 규모로, 재정이 열악하다 보니 중장기적인 계획이나 관리보다는 매년 단순한 관리사업 시행에 그치고 있다.

    실제 지난해는 도와 시·군이 각각 4억3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관리소 등 운영과 등산로(데크) 설치, 야자수 매트 깔기, 등산로 정비, 등산로 풀베기, 야생화 심기 등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역시 동일한 금액의 예산이 책정됐고 동일한 운영비용과 동일한 등산로 정비, 풀베기, 야생화 심기 등 단순 관리사업이 반복되고 있다.

    황 의원은 “우수 사례로 언급되는 전북도의 경우 이미 10여 년 전부터 도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공원 내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스토리텔링 개발 용역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국민여가캠핑장, 경관폭포 등을 조성했다”며 타 지자체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경남 도립공원의 경우는 지난 2013년 공원계획 변경과 자연환경영향평가 등을 담은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했으며 현재는 연화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및 생태계 변화 예측 연구 용역과 연화산도립공원 수목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고성군 연화산도립공원 전경./경남신문DB/
    고성군 연화산도립공원 전경./경남신문DB/

    현재 구성돼 있는 도립공원관리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황 의원에 따르면 도립공원관리위원회는 지난 2015년 3번의 위원회를 개최했고 이후 2017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개최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도립공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민관 발전협의회를 상설화해야 한다. 구성도 현재 위원회와는 다르게 해당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도가 도립공원을 직접 육성·관리할 수 있도록 도 산하기관 내 관리 부서를 신설하고, 시·군에 위임된 업무를 직접 수행하도록 조직과 예산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법상 도립공원 내 개발은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장기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려면 주민이나 지역에서 개발이나 활성화에 관한 의견을 내고 또 이를 청취하는 창구를 만들고 관련 의견 검토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10년마다 시행되는 공원계획변경 등 타당성조사 때 최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지산은 1979년, 연화산은 198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가지산은 양산시와 밀양시, 연화산은 고성군이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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