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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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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용 충격… 일시휴직자 급증

코로나 여파 ‘경남 고용충격’
3월 10만4000명, 4월 10만2000명
통계엔 취업자로 분류돼 더 심각

  • 기사입력 : 2020-05-13 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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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로 경남의 4월 일시휴직자가 지난 3월에 이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취업자수는 급감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급증해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관련기사 9면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경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경남 지역 일시휴직자는 10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일시휴직자 수를 기록했던 지난 3월(10만4000명) 이후 2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증감률로 따져보면 4월 경남의 일시휴직자는 전년 동월(2만8000명) 대비 263.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일시휴직이란 직업 또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나 조사대상 주간에 일시적인 병, 일기불순, 휴가 또는 연가, 노동쟁의 등 이유로 전혀 일하지 못한 경우를 뜻한다.

    게다가 일시휴직자는 일을 하고 있지 않지만 통계로는 취업자로 분류돼 실제 상황은 더 나쁘다는 우려도 있다. 일시휴직자의 경우 고용상황이 악화될 경우 실업이나 비경제활동 상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료사진./픽사베이/

    또 취업자수는 줄고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했다.

    4월 경남 취업자수는 17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174만1000명) 대비 2만8000명(1.6%)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0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102만7000명) 대비 4만4000명(4.3%) 증가했다. 이 중 육아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가 7만5000명으로 21.8%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임시직, 임시·일용직 여성과 20대가 비경제인구로 유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전년 동기 대비 8.3%, 도소매·음식숙박업 6.7% 각각 줄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실업자는 6만9000명으로 조사돼 전년 동월(8만5000명) 대비 19.0% 감소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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