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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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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용남면 해양보호구역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발견

  • 기사입력 : 2020-04-06 0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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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해양보호구역에서 낚시줄에 걸려 죽은 것으로 보이는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사진)

    3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화삼 어촌계 계원 A씨가 조업 중 장군바위 북쪽 20m 해상에서 죽은 채 떠 있는 상괭이를 발견했다.

    몸 길이 160㎝, 몸통 둘레는 84㎝로 다 자란 성체로 보이며 암컷으로 추정되는 이 상괭이는 두 가닥으로 꼬인 굵기 1㎜가량의 낚시줄이 오른쪽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에 엉켜 있었다.

    환경연합은 금속탐지봉으로 금속이 인식된 것으로 미루어 상괭이 몸 안에 낚싯바늘이 박혀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욱철 회장은 “낚시꾼들이 바위 등에 걸린 낚싯줄을 끊는 경우가 많은데, 끊어진 낚싯줄이 물에 떠다니다 해양 개체에 피해를 준다”며 “다신 이런 피해가 없도록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과 어선을 이용한 해양환경 정기 모니터링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괭이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국내에선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고 있어 포획, 유통 등이 금지된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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