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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봄철 피부관리, 화장품 아닌 스킨부스터

  • 기사입력 : 2020-03-30 08: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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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환 창원 블라썸성형외과 원장
    최정환 창원 블라썸성형외과 원장

    어느덧 봄이 만연해 화사해지는 꽃잎과는 반대로 건조해지는 피부에 속이 상한다. 이처럼 푸석해지고 탄력까지 떨어지는 피부에 고가의 화장품을 바른다고 과연 좋아질까? 줄기세포를 비롯해 세포성장인자가 있다든가, 콜라겐이 함유됐다는 화장품의 화려한 광고 속 연예인들은 화장품 사용만으로 과연 그렇게 꿀 피부에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미백과 주름 개선, 항산화, 항노화 등 광고 멘트가 난무하는 화장품들의 피부 흡수율은 의학적으로 보면 고작 1~3% 정도라 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만약 이것들이 피부를 다 통과한다면 사람들은 바다나 강물에 맨몸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을 것이며, 얼굴에 무언가 묻는다면 황급히 닦아내야 할 것이다. 우리 몸을 둘러싼 피부는 자체적으로 강력한 장벽을 가지고 있기에 선택적으로 물질을 흡수할 수 있으며, 대개 크기가 아주 작아야 한다. 그래서 콜라겐이나 비타민 같이 피부를 위한 고분자 물질들은 단순히 많이 바른다고 해서 흡수되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질층을 제거하고 스팀을 이용해서 모공을 열어주는 등의 간단한 방법에서부터 이온토포레시스, 초음파 등의 기계를 통해 흡수시켜 주는 방법, 더 나아가 피부에 미세한 침으로 구멍을 내 물리적 자극과 함께 약물 침투를 증가시키는 미세침 치료(MTS) 등을 사용해왔다.

    이보다 더 발전된 방법으로 나온 스킨부스터 주사라 불리는 시술은 약물 자체를 피부 내에 바늘을 통해 주사함으로써 피부 장벽을 투과하는 약물 흡수가 아닌 피부 장벽을 뛰어넘어 직접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패러다임 변화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시술은 피부에 도움 되는 좋은 성분들이 손실 없이 피부 진피층에 온전히 전달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주사하는 약물에는 연어주사라 불리는 PDRN 성분의 리쥬란,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성분이 들어간 필로가 샤넬 주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여러 히알루론산 제품 등 그 수가 아주 많이 있으며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필자는 4세대 스킨부스터라 불리는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약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4세대 스킨부스터로 개발한 제품은 수분 손실을 막는 고분자의 히알루론산과 피부진정 및 보습을 돕는 고농도의 글루코오스, 영양과 탄력, 피부재생을 위한 9가지 멀티펩타이드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시술받은 환자들이 피부의 탄력 증가와 주름 개선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봄철 피부 보습과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피부의 수분 밸런스 유지 및 피부재생, 더 나아가 안티에이징을 위한 방법으로 스킨부스터 주사를 생각한다면 화장품 광고의 유명 연예인들처럼 생기 있고 화사한 피부를 가지는 것이 꿈이 아닐 수 있다. 물론 꼼꼼하게 자기의 피부를 분석해주고 그에 맞는 시술을 찾아주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다.

    최정환 창원 블라썸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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