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나눔, 보람되고 즐거운 일… 부끄러워 말아야”

[함께, 우리!] 권정근 ㈜세경산업개발 회장
2009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
경남후원회 부회장 등 맡으며 나눔

  • 기사입력 : 2020-03-23 21:16:27
  •   
  • 경남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도민과 함께 나눔 분위기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함께, 우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세종법무사합동사무소 대표법무사이자 (주)세경산업개발 등을 이끄는 권정근 회장을 만났다. 권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어린이재단의 경남후원회 부회장과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오며 개인적인 아동후원도 해오고 있다. 그는 이번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거액의 기부금도 쾌척했다.

    20여 년간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 부회장과 운영위원으로 후원하고 있는 법무사이자 (주)세경산업개발·세경씨앤디 권정근 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20여 년간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 부회장과 운영위원으로 후원하고 있는 법무사이자 (주)세경산업개발·세경씨앤디 권정근 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법무사이면서 기업가이다.

    △법무사로 세종법무사합동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사업을 확장해 (주)세경산업개발과 세경씨앤디 등을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다. 세경산업개발은 2006년 설립되어 주택건설, 컨설팅, 도시개발 사업을 하고 있고, 지역 사업 특성화를 위해 만든 것이 세경씨앤디이다.

    -나눔활동을 어떻게 하게 됐나.

    △지난 2009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처음엔 아동들과 1대1 결연을 맺어 후원을 시작했다. 적은 금액이었지만 아동들에 도움이 되어 더 훌륭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기쁘고 뿌듯했다. 후원을 해온 한 아이는 이번에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매 분기 별도 장학금을 지원할 생각이다. 그 아이는 지금도 시설에 머물고 있다. 이 아이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시설에 있는 다른 아동들에게도 모범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취지다.

    -경남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은?

    △경남후원회는 다양한 방면으로 저마다 일을 하며 아동을 위해 봉사하고 후원하는 분들이 모여 있다. 1999년부터 2016년까지 경남후원회 부회장을 맡아 회원들과 아동들이 문화탐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나 어려운 형편 때문에 갖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아동을 위해 산타원정대 사업 등을 구상하고 현장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때 개인적으론 어린이재단의 1억 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해 재능있는 아이들을 후원하는 것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아동들에 기부금을 낸 계기가 있다면.

    △코로나19가 성인이나 고령자들에 많이 전염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아동들에 도움이 손길이 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형편의 아동들은 요즘 지역 아동센터나 공부방 등을 이용할 수 없어 각 가정에서 식사 등을 다 해결해야 하지만 어려움이 많다. 이 아동들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나 먹을거리나 생필품 등 지원이 필요하고 긴급한 가정에는 생계비 지원도 필요하다.

    -나눔 철학은

    △다른 특별한 철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부하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여유가 있거나 혹은 여유가 없다 하더라도 기부 참여를 통해 좋은 일을 하며 보람을 가지는 것도 살아가는 하나의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 나누는 걸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금액에서 1만원이나 2만원, 3만원을 갖고 내가 생색을 낸다는 그런 생각도 가지는 것 같다. 금액과 관계없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나눔 계획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는 평생 인연을 이어가면서 함께 지역 아동들을 돕는 활동을 할 것이다. 아울러 세경씨앤디에선 이번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초록우산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 외에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5000만원을 기부하고 대구 동구청에도 1억원을 기부했다. 개인적인 나눔도 활발히 하면서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노력도 이어갈 것이다.

    김재경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재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