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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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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 재도약 꿈꾼다

산청 동의보감촌 판매장 새단장
제품 패키지 트렌드 맞춰 개편
홈페이지 개설 온라인 판매 계획

  • 기사입력 : 2020-03-16 08: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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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1000여 종의 약초를 기반으로 이를 가공한 건강식품 판매사업을 꾸려 나가고 있는 산청군 산청읍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이 약초 수매와 유통에 집중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19년 새로 선출된 전택용 조합장은 그동안 다소 침체돼 있던 조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라지, 생강을 비롯해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지리오가피’ 등 산청 지역의 우수한 생약제를 활용한 특화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 패키지를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개편하는 한편 동의보감촌 내 판매장의 제품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바꾸고 산청 약초시장 판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의 지리오가피가 만들어지고 있다./산청군/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의 지리오가피가 만들어지고 있다./산청군/

    무엇보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약초와 약초가공제품을 순수 국산약초로 채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조합이 판매하는 제품의 80% 가량은 산청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약초를 기반으로 만들어 진다. 나머지 20%는 경남 도내 우수 생산 농가의 약초를 공급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실제 동의보감촌과 약초시장 판매장 2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의 1년 평균 매출 3억원에 비하면 5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판매와 유통이 활기를 띄다 보니 그동안 소원하던 조합원들의 판매장 입점 신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덕분에 황기, 감초 등 기존 50여 종 수준이던 판매 품목이 올해 들어 우슬, 도라지 등 100여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소규모로 약초를 재배하던 조합원들의 수매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소규모 약초 생산물도 적극적으로 수매하고 있다.

    조합은 또 산청군의 우수한 한방항노화 프로그램과 접목한 힐링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방항노화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산청한방약초힐링사업단의 ‘동의보감촌 힐링캠프’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약초재배 전문교육, 한약재 패키지 디자인개발, 항노화 힐링투어 상품개발 등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역량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생약조합은 현재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 받고 있는 온라인 판매에도 힘쓸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께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해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을 널리 알리는 한편 생산 제품의 온라인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전택용 조합장은 “현재 우리 경남생약조합에는 580여명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과 판매에 집중해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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