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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새해와 척추

  • 기사입력 : 2020-01-13 0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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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범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김경범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1월이다. 그 어느 때보다 설렘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는다. 더불어 올해도 ‘건강·행복’을 기원함과 동시에 ‘꾸준히 운동하기’를 굳게 다짐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척추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무엇일까.

    새해에는 멋진 복근을 만들겠다고 생각한 이모씨는 무거운 운동기구를 번쩍번쩍 들어 올리다 그만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처럼 운동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정작 자신의 척추건강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이 운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허리질환이 있을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무거운 기구를 들어 올리는 파워 리프팅 운동의 경우, 척추 부담이 매우 크다. 자칫 허리가 뒤로 과하게 젖혀지면 요추후관절을 압박하고, 척추 퇴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척추강 내 압력을 높여 관절, 근육, 허리디스크 등의 구조에 영향을 미쳐 여러 가지 질환, 특히 허리디스크 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초 체력이 먼저 받쳐주지 않는다면 운동의 효과보다 허리 부상에 더 노출될 뿐이다. 그러므로 척추기립근부터 먼저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운동을 선택할 때 허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거나 비트는 동작이 들어가는 종목의 운동들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허리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이 있거나 그와 관련한 수술을 했다면 운동의 종류와 강도, 방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전문가의 지도와 함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척추에 유익한 운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다양한 운동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걷기 운동’이 있다. 우리에게 가장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닌가. 일단 걷기 운동은 허리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척추와 관절을 보호하면서 허리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요통 예방뿐 아니라 심폐, 지구력 향상 등 다양한 면에서 유익한 운동으로 손꼽힌다. 그렇지만 무작정 오래, 많이 걷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되도록 러닝머신보다는 흙길이나 풀밭 같은 평지를 걷고, 1㎞를 10분에 걷는 속도로 30분~1시간 정도 하루 2~3회 걷는 것이 좋다. 걸을 때는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하려 한 운동 중 요통이 느껴진다면 우선 운동을 중단하고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안정을 취함으로써 허리근육의 긴장과 디스크의 염증을 함께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의자나 소파 등에 앉는 자세보다는 서있는 자세, 서있는 자세보다는 눕는 자세가 부담을 줄여준다. 충분한 안정 후에도 통증이 심하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일 요통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길 바란다. 또 한참을 쉬었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면 약해진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오히려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에 운동 전에 근육 이완을 돕는 충분한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경범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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