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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말 소쿠리] (145) 토까이(토깡이), 가뿌다, 가푸다

  • 기사입력 : 2019-12-20 08: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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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도민 프로축구단인 경남FC가 K리그 2부리그로 강등됐잖아. 재작년에 K리그 2부리그 우승과 함께 1부리그로 승격한 후 작년에는 준우승까지 했는데 올해 2부리그로 다시 강등돼 아쉬움이 많네.

    ▲경남 : 겡남FC가 1부리그서 2부리그로 널찐 원인을 두고 말들이 많더라꼬. 올개는 선수단을 대폭 고(교)체했는데 주전 선수들이 잦은 부상으로 겡기를 지대로 띠지도 몬 했다 안카더나. 거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캉 K리그를 병행해가 겡기를 하다 보이 선수단의 체력에도 문제가 생깄다 카데. 두 바리 토까이 잡기가 숩나.

    △서울 :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로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함께 감독의 지도력도 거론됐더라. 그리고 축구단 내 불화설도 끊이지 않았고. 그건 그렇고 ‘토까이’가 무슨 뜻이야?

    ▲경남 : ‘토까이’는 ‘토끼’를 말하는 기다. ‘녹두를 숭거났는데 토까이가 와가지고 다 따묵우뿠는기라’ 이래 카지. ‘토깡이’라꼬도 마이 카고, ‘토깽이(토깨이), 톳깨이, 토까니, 테깡이(테까이), 퇴끼’라꼬도 칸다. 포준말 토끼도 마이 씨고.

    △서울 : 토끼의 경남말이 너무 많아서 다 기억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 그러고 보니 너도 축구 좋아하잖아. 요즘도 경기에 선수로 뛰기도 하니?

    ▲경남 : 엣날에는 일년에 한두 분썩은 회사 행사 겉은 데서 축구겡기가 있으모 선수로 띴는데, 멫년 전부텀은 아예 겡기를 한 적이 없다. 그라고 오시는 쪼매이만 띠이도 숨질이 가뿌다 아이가. 그라이 겡기에 띠고 접어도 몬 띠는 기라.

    △서울 : 나도 축구 경기를 보는 건 좋아하지만 직접 뛰는 건 못하겠더라고. 그런데 ‘가뿌다’가 무슨 뜻이야?

    ▲경남 : ‘가뿌다’는 숨이 몹시 차다는 뜻의 ‘가쁘다’의 겡남말이다. 가뿌다와 같은 뜻으로 ‘가푸다’도 마이 씬다. 인자부텀 겡남FC 선수들이 연습을 더 열심히 해가 1부리그로 다부 올라와야 안되겄나.

    △서울 : 우리 바람대로 다시 1부리그로 올라올 거야. 선수들이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열심히 응원을 해줘야지. 허철호 기자

    도움말= 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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