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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진양호 판문·내동지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 기사입력 : 2019-09-16 0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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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은 지난 11일 오후 3시를 기해 진주시 진양호 판문·내동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진양호의 경우 판문지점과 내동지점에서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일과 9일 조류측정 결과 2곳 모두 2회 연속 ‘관심’ 단계 기준치(남조류세포 1000세포수/㎖ 이상)를 초과함에 따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남조류세포수 현황을 보면 진양호 판문지점은 지난 2일 1883세포/㎖에서 9일 1만2054세포/㎖까지 증가했고 내동지점은 같은 기간 2252→3597세포/㎖로 나타났다.

    낙동강청은 8월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남조류 최적 성장 수온인 25도까지 상승함에 따라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이번 남조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진양호 2개 지점 평균 수온은 지난 7월 22.7도, 8월 25.6도, 9월 25.0도로 8월까지 상승 추세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청은 최근 진양호 상류에 내린 많은 빗물이 유입되고 있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수온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여 이번 조류경보 상황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진양호 조류경보가 11월에 종료된 것을 감안하면 낮은 수온에서도 증식하는 일부 남조류인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이 10월부터 증식하면서 저온성 녹조의 발생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낙동강청은 이번 조류경보를 발표하며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원수와 정수에 대한 조류독소 검사,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등 철저한 정수처리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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