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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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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특수교육학생 수련시설’ 밀양에 문 열었다

도교육청, 하남읍 특수교육원서 개관식
강의실·식당·숙소·다목적 강당 등 갖춰
초중고 장애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 기사입력 : 2019-07-02 08: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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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6일 문 연 밀양 경남교육청 특수교육수련관에서 학생들이 수련활동을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지난달 26일 문 연 밀양 경남교육청 특수교육수련관에서 학생들이 수련활동을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전용 수련시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에 문을 열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26일 밀양시 하남읍에 위치한 경남교육청 특수교육원에서 ‘특수교육수련관’ 개관식을 가졌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전문 수련시설이 없어 일반 수련시설을 이용해야만 했다. 맞춤형 시설이 없다 보니 이동에서부터 불편을 겪었고, 안전사고 우려도 상존했다. 특히 장애 특성에 맞는 전문 프로그램이 없어 학생 등의 만족도도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특수학교(급),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20명(주1회, 1박2일 숙박형)을 수용할 수 있는 특수교육수련관을 조성했다.

    수련관은 강의실, 식당, 숙소, 휴게공간, 다목적 강당, 홈메이드실,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학생 특성을 감안해 ‘barrier free’, 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시설로 조성했다.

    수련관은 특수학교 수련활동과 특수학급 통합캠프 활동을 위해 3~7월, 9~11월에 운영하며, 방학 중에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캠프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 프로그램의 경우 입소식을 거쳐 △한마음 한 그림 △솔방울 놀이터 △자연물 크레파스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농부의 마음 등 자연친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저녁에는 캠프파이어와 소원캡슐, 레크리에이션 등 축제의 밤을 운영한다.

    이튿날에는 △큰공 굴리기 △카드 뒤집기 △바구니게임 △협동배구 △미션 달리기 등 신체를 활용한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등 프로그램은 어울림 한마당(떡메치기, 협동쌓기, 전통무용, 슈팅 어드벤처 등)과 축제한마당, 스포츠한마당(협동배구, 미션달리기, 지구를 굴려라 등) 등 수련활동을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방학 중에는 특수교육원 가족캠프 참가 경험이 없는 가족을 우선 대상으로 현장체험과 문화체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관식에 앞서 지난 5월부터 김해은혜학교를 시작으로 6개 학교 260여명이 이미 수련관을 이용했으며, 앞으로 도내 특수학교(급) 600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수련관 외에 야외 체험시설 건립도 진행 중이다. 내년 5월까지 19억7000만원을 들여 주변 자연물을 활용한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화된 어드벤처 체험시설을 갖춘 맞춤형 야외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특수교육수련관은 중증 장애학생도 즐겁게 수련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시설”이라며 “장애학생 누구나 오고 싶은 경남 특수교육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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