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 4개월새 절반가량 감소
국토부, 5월 실거래가 분석 조사1월 685건서 5월 343건으로 떨어져김해 145건·진주 77건·창원 76건 순
- 기사입력 : 2019-06-03 21:08:00
- Tweet
지난달 도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 건수가 올해 초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쇼핑몰 입점 이슈로 거래가 활발했던 김해·창원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와 함께 분양권 매매 가격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사진 /경남신문 DB/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경남에서는 모두 343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고 지역별로는 김해 145건, 진주 77건, 창원 76건, 양산 26건 등 순으로 많았다. 김해는 인근에 코스트코가 입점을 추진 중인 주촌선천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거래 건수가 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율하 2지구가 48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율하자이힐스테이트 25건, 원메이저힐스테이트 10건, 원메이저자이 9건, 원메이저푸르지오 3건 등이었다. 신문동의 경동리인하이스트도 지난달 13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창원은 의창구 70건,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 진해구가 각각 2건 등 7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창구 유니시티(1~4단지)의 경우 63건이 거래되면서 분양권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다. 단지별로는 1단지 28건, 2단지 12건, 3단지 10건, 4단지 13건 등이다.
지난 1월 도내에서는 모두 685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면서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4월 480건, 5월 343건으로 올 초에 비해 거래가 절반가량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에도 1~5월 도내에서 분양권 거래가 꾸준했던 곳은 김해 주촌선천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와 창원 유니시티였다. 대형 쇼핑몰 입점 이슈로 거래가 활발했던 두산위브더제니스와 유니시티(1~4단지)의 분양권 거래는 지난 2월 각각 139건, 134건에서 지난달 55건, 63건으로 줄었다.
두산위브더제니스는 1월 110건, 2월 139건, 3월 183건으로 점차 늘었지만 4월과 5월 각각 76건, 55건이 거래되면서 감소 추세다.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경우 올해 초 코스트코 입점 소식으로 매수자들의 관심이 컸지만,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창원 유니시티는 지난 1월 83건, 2월 134건, 3월 124건, 4월 105건 등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지만 5월 63건으로 줄었다. 연초에 비해 거래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창원지역에서 분양권 거래 건수가 가장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분양권 거래 금액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수요자들이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유니시티 1·2단지 입주 상황을 지켜본 뒤 3~4단지 분양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창원지역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량이 연초보다 줄어든 것은 국토부 발표 자료에 비해 분양권 거래 금액이 많이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매수자들은 1~2단지 입주를 지켜본 뒤 3~4단지의 입주 여부를 결정하려는 기대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기원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기원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