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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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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문화향유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작년 80.2%로 전국 81.5%보다 낮아
문화예술회관 가동률도 15위 그쳐

  • 기사입력 : 2019-05-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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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의 문화향유율이 전국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예회관 가동률은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경남발전연구원이 발행한 정책 소식지 ‘G-BRIEF’에 따르면 2017년 도내 공연예술예산은 958억 5000만원으로 전국 6위 수준이며, 창원, 진주, 통영, 김해, 양산, 합천 등 도내 6개 시군이 장르별 13개 예술단을 설립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삶의 질향상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경남도민 문화향유율은 2016년 대비 5.5%p 상승한 80.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81.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예회관 가동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15위에 그쳐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진주 기생들의 독립운동을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 ‘의기’, 남명선생을 주제로 한 창작오페라 ‘처사남명’을 무대에 올렸고, 시군에서는 3·15민주화 항쟁을 모티브로 창원시립무용단이 창작무용극 ‘소리 없는 함성’, 황산 나루터를 소재로 삶과 애환을 담아낸 양산시립합창단의 창작뮤지컬 ‘황산연가’ 등 풍부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경남만의 색깔을 담은 창작 공연들을 선보였다. 더욱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뉴아트 창작공연 지원사업을 통해 융복합 공연이 제작되는 등 경남의 공연예술은 활성화되고 있지만 공연의 상설화와 작품의 지속가능성이 낮은 것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메인이미지지난 8~9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 창작 뮤지컬 ‘의기’./경남문화예술회관/

    이와 함께 문예회관의 낮은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경남도, 시군, 문예회관, 문화재단, 예술단 등이 협업을 이룬 경남 공연예술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군 간 공연예술 교류·협력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도내 공연예술인들과 단체에 공연장을 할인하는 등 보다 많은 공연 기회를 도민들에게 제공해 다양한 문화향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연구원은 “지금까지 공연된 경남의 많은 공연예술 작품들 가운데 아직까지 경남의 대표 공연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작품은 없는 상황이다”며 “이제는 기존에 공연했던 테마를 포함해 경남의 삶과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대표공연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기이며, 이를 상설화해 시군을 순회한다면 도민의 문화향유기회와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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