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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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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으로 관객 사로잡았다

11일 오후 경남신문 효 콘서트 열려
이용·남상일·김수희 감동무대 선사

  • 기사입력 : 2019-05-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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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이 주최한 ‘2019 효(孝) 콘서트’가 11일 KBS창원홀에서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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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KBS 창원홀에서 열린 ‘2019 효(孝) 콘서트’에서 가수 이용이 열창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날 공연은 세션팀의 ‘부모님 은혜’ 연주로 시작됐다. 1980년대 ‘오빠 부대’ 돌풍을 일으킨 가수 이용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용은 ‘바람이려오’, ‘잊혀진 계절’, ‘서울’,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 5060세대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노랫말의 ‘미안해 당신’을 들려줬다. 노래하는 내내 객석에서는 ‘최고야’ ‘멋있다’는 말이 연이어 나와 ‘원조 오빠’다운 인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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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KBS 창원홀에서 열린 ‘2019 효(孝) 콘서트’에서 국악인 남상일이 열창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어 ‘국악계 아이돌’ 남상일이 도포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유쾌하고 걸쭉한 입담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남상일은 “효 콘서트인 만큼 어머니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겠다”면서 ‘민요연곡’, ‘장타령’, ‘사철가’, ‘아리랑 연곡’ 등 국악을 들려줬다. 또 ‘고장난 벽시계’ 등 가요를 꽹과리를 치고 국악식으로 바꿔 부르며 신명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무대를 내려오며 “열심히 따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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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KBS 창원홀에서 열린 ‘2019 효(孝) 콘서트’에서 가수 김수희가 열창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애절한 목소리의 가수 김수희는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0년 전 작고한 어머니를 위해 쓴 노래 ‘화등’을 부르며 입장한 김수희는 “훌륭한 어머니 아버지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경남신문이 마련한 효 콘서트에서 즐거운 추억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희는 데뷔곡 ‘너무합니다’를 시작으로 ‘잘있나요 모모씨’, ‘멍에’, ‘정거장’, ‘애모’ 등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애창곡인 ‘남행열차’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나이를 잊은 듯 함께 일어나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날 콘서트는 그 이름에 걸맞게 부모 세대에게 웃음과 재미, 감동을 선사한 멋진 무대였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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