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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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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창원 '전시회' 소식

  • 기사입력 : 2019-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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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덕률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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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덕률 作


    ▲박덕률 사진전 ‘쇼팽이 바다에 머물다’

    내가 품은 바다… 16~22일 창원 성산아트홀


    자신만의 표현방식으로 독자적 사진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사진가 박덕률의 아홉 번째 사진전 ‘쇼팽이 바다에 머물다’전이 오는 16일 창원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2015년 7~8월 서울 경인미술관과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 갤러리에서 ‘겨울나무’를 주제로 여덟 번째 사진전과 사진 산문집 ‘겨울나무’를 출간한 지 3년 만에 다시 갖는 사진전이다.

    사진가 박덕률은 이번 사진전에 잉크젯프린트를 활용한 다양한 기법의 바다 사진들을 선보인다. 사진가는 바다를 시와 노래가 있고 끝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를 통해 마음을 비워내고 털어내며, 세월의 무상함을 깨치게 되는 자기 존재 의미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다라고 불러주니 친구가 되고, 바다를 내 품으로 안아주니 사랑이 되었다’는 사진가는 바다를 오랫동안 끌어안고 싶어서 사진으로 남겼다고 말한다.

    경성대학교 멀티정보예술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한 박덕률 사진가는 창신대 사진영상학과 강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남관광고 교사로 재직 중이며 창신대 평생교육원 디지털 사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 ‘다다이즘이 사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으며 저서로 ‘채취장’, ‘마음의 거울’, ‘겨울나무’ 등을 출간했다. 전시는 16~22일. 문의 ☏ 010-55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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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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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호 作

    ▲변상호 개인전 ‘행복한 돼지’

    행복 찾는 돼지… 16~21일 마산 금강미술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사실적 표현이 돋보이는 변상호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행복한 돼지’전이 오는 16일부터 금강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행복’을 사과와 돼지를 모티브로 삼아 10호에서부터 200호에 이르는 15점을 작품전에 선보인다.

    “다산을 상징하는 돼지 ‘돈(豚)’은 돈(화폐)과 같아서 재물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돼지는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는 변 작가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돼지를 통해 미소 지을 수 있는 작품, 우리가 가진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았다”고 말했다.

    작품전에서 작가는 현대인이 가진 삶의 무게를 행복이라는 단어의 무게로 덜어내려 애쓴다.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행복을 찾으려 노력한다. 때로는 자신이 찾는 행복이 아니라는 생각에 절망하기도 하지만 시간의 지문으로 잔상을 그려내며 행복의 잔상에 도달하면 아름다움의 감격에 휩싸이기도 한다.

    변 작가는 “이번 전시가 우리들의 가슴에 따사로운 봄을 여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현대미술 최우수상, 경남미술대전 우수상, 마산미술인상 창작상 등을 수상했다. 전시는 오는 16~21일 마산 금강미술관. 문의 ☏ 010-6575-3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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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혜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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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혜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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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혜진 作

    ▲권혜진 개인전 ‘봄날의 쉼표’

    쉼표 같은 풍경… 5월 3일까지 창원 파티마갤러리


    창원 파티마병원 내 파티마갤러리에서 권혜진 작가의 ‘봄날의 쉼표’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통영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주하며 느꼈던 ‘봄날의 휴식’에 대한 감상을 담은 작품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통영의 바다에 어둠이 내리깔린 시간, 별도 달도 작은 섬으로 내려와 쉬고 있는 모습을 한 편의 동화처럼 따뜻한 색채와 단순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의자, 종이배, 떨어진 동백꽃 등의 오브제는 휴식을 상징하고 있다.

    작가는 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행복을 감사하며 누구에게나 똑같이 보이는 자연의 모습들, 그 풍경 속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숨 고르고 천천히 캔버스에 담아낸다.

    작품은 포근한 바다, 작은 조각달, 수줍은 별빛,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변함없이 자신의 곁에 머물며 작은 쉼을 허락한다. 평온하고 정적이지만 때론 정겹고 소박한 모습들로 바쁜 삶을 사는 도심 속 일상에 작은 쉼표 같은 휴식을 전한다.

    권 작가는 “새로운 시작과 쉼표는 모순된 단어지만 시작에 앞서 한 번의 작은 ‘쉼’은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3일까지. 문의 ☏ 010-2842-9313.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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