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문체부, 창원시 ‘선린우호 해동성국 발해가 잇다’ 지역 우수문화교류 콘텐츠 지원 선정

‘발해 탐사 1300호 뗏목 탐사대’ 주제
성신대제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제작

  • 기사입력 : 2019-04-04 07:00:00
  •   

  • 창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모한 ‘2019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 금액은 최대 1억원이다.

    이 사업은 2017년 9월 제정, 시행되고 있는 ‘국제문화교류 진흥법’에 따라 지역·민간의 국제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역 고유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보유했음에도 상대적으로 국제 문화교류의 기회가 적었던 기초지자체와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문화교류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창원을 포함해 경북 고령, 충남 공주, 경기 광명, 충남 서천, 전남 순천, 충북 옥천, 충북 충주 등 10개 지역이 선정됐다. 2018년도 사업 성과가 우수한 경기 이천과 강원 영월은 심사를 통해 2년 연속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창원시는 ‘선린우호 해동성국 발해가 잇다’는 발해 탐사 1300호를 주제로 하고 있다. 장철수(당시 37세) 대장을 비롯해 이덕영(당시 49세) 선장, 이용호(당시 35세)·임현규(당시 27세) 대원 등 4명이 창원바다연구소에서 연구하다 지난 1997년 12월 31일 발해의 옛 땅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발해 건국 1300년을 기념해 뗏목을 복원하고, 위성항법장치와 아마추어 무선장치, 디지털 비디오 등을 설치해 인터넷을 통해서 탐사 모습을 세계에 알리고 동해가 한민족의 바다였음을 밝히고자 했다.

    대원들은 울릉도와 부산, 창원에 이르는 총 672해리(1238㎞) 항해길에 나섰다가 안타깝게도 25일 만인 이듬해 1월 24일 일본 오키섬 근처에서 풍랑을 만나 난파돼 모두 숨졌다. 이후 전무하던 발해 관련 박사 논문들이 나오고, 발해 관련 드라마와 음악이 만들어지는 등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는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성산대제 등을 결합한 ‘선린우호 해동성국 발해가 잇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국제문화교류에서 탈피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의 기본 틀을 구축하기 위해 △기초 지자체와 지역문화단체의 협업 증진 △기초지자체의 국제문화교류 역량 강화 △국제문화교류 대상 국가 및 분야의 다양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정민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